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청렴거울 이야기
청렴거울 이야기
  • 김창윤
  • 승인 2014.04.2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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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 양영문

동부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 양영문
그동안 청렴 교육을 받으면서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은 개인수준의 도덕성에서 나아가 법적 강제성과 사회적 의무 수준까지 확장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대적 의미의 청렴은 공직자에게 부여된 사회적 기대와 법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하여 공정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며, 국민에 대한 적극적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하겠다.

공직사회의 전반에 대한 거론은 어렵겠지만 나 개인부터 문제를 알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간다면 보다 청렴한 공직사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직원들이 청렴을 늘 생각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직원의 의견을 모아  사무실 현관의 넓은 벽에 청렴 거울을 설치하기로 했다.

우리 농업기술원의 모토인 『튼튼한 제주농업, 행복한 제주농업인』이란 글과 함께 『청렴한 세상』이란 주제를 써 놓고 출근할 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다짐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할 때 하루를 반성해 보자는 취지다.

오늘도 청렴 거울 앞에 서서 하루를 시작하면서 작은 일이라도 관행 뒤에 숨어서 무사안일하게 일처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고객에게 무한 봉사의 정신으로 친절하게 정성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센터에서는 2월부터 결의대회를 비롯한 정기적인 청렴 교육, 국민의 세금을 아껴 쓰자는 사무용품 아껴 쓰기, 불필요한 시간외 근무 안하기 등 전 직원이 새롭게 태어나자는 각오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아주 작은 것이라도 선물 안 받기, 점심시간을 피해서 출장을 간다든지 명절 전후 출장 지양 등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전 직원이 청백리로 거듭 날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나부터 아주 작은 것을 실천하는 것이 청렴한 공직생활, 신뢰 받는 공무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도 퇴근하면서 청렴거울 앞에서 하루를 반성해 본다. 우리 고객인 농업인을 위해서 열심히 고민을 했는지,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지역농업 발전과 소득향상이란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지 하루를 뒤돌아보고 내일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길 기원하면서 명심보감의 한 구절을 되새겨 본다.

福生於淸儉 복은 청렴하고 검소한 데에서 생기고,
德生於卑退 덕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데에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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