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지원을 나갔던 제주 서귀포 출신 해군 잠수부 요원이 뇌사에 빠졌다.
18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16시10분께 4500t급 대조영함 내부에서 승강기 내부 형광등 교체 작업을 하던 해군 7전단 소속 윤대호(21)병장이 머리를 크게 다쳤다.
해군관계자는 “윤 병장이 수색활동이나 구조 작전에 직접 투입된 인원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윤 병장은 응급조치 후 링스헬기를 통해 이날 5시 18분쯤 제주 한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뇌사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윤 병장의 가족은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설명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원통해했다.
제주도가 고향인 윤 병장은 전역을 불과 2달 앞둔 상태에서 사고를 당해 주의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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