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7일 긴급회의 “사고 수습 과정 보면서 일자 결정”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던 제48회 도민체육대회가 연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 모든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다며 도민체전을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17일 오후 늦게 도 실국장과 3개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근민 도지사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도민체전을 연기한 건 제주를 찾아오던 수학여행단 학생들이 희생되었다는 점도 고려됐다.
제48회 도민체전 개최 일정은 사고 수습 과정을 보면서 일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도민체전이 연기됨에 따라 제주도와 각 기관들은 관련 기관·단체, 종목별 가맹단체, 자원봉사단체 등에 이해를 구하고, 착오가 없기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또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개최 등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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