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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명 탑승 여객선 세월호 침몰 … 7명 사망·289명 실종
475명 탑승 여객선 세월호 침몰 … 7명 사망·289명 실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4.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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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해군 등 밤샘 구조작업, 선장 등 상대로 사고원인 집중 조사

16일 인천항을 출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 해경이 생존자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해경 제공

전남 진도 해상에서 16일 오전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17일 오전 9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289명의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과 온 국민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수색 상황을 지켜봤지만, 밤새 추가 생존자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 배에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단체로 탑승했으나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들이 많아 가족들이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해경은 밤 12시30분부터 해경 및 해군 잠수요원 20명을 투입,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사고 현장의 시야가 흐린 데다 조류가 강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락가락하던 탑승객 수에 대해 선사측이 475명으로 재정정함에 따라 해경이 개찰구CCTV를 확인한 결과 탑승 인원은 13명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실종자 수도 다소 늘어났다.

또 경기도교육청이 확인한 바로는 단원고의 수학여행 승선 인원은 학생 325명, 교사 14명 등 모두 339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인된 사망자는 선사 여직원인 박지영씨와 안산 단원고 학생 정차웅, 권오천, 임경빈, 박성빈, 교사 최혜정씨 외에 추가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이 발견돼 7명으로 늘어났다.

특별 수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 조사에 본격 착수한 해경은 대체 투입된 선장 이모씨 등을 상대로 항로를 벗어난 이유와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이 취소됐고, 다른 후보들도 선거구를 돌아다니는 활동을 중단하는 등 후보 진영별로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도지사 경선 후보와 도의원 예비후보 등 모든 후보들이 모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17일로 예정돼 있던 핵심당원 연수 등 주요 당무 일정도 중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도 성명을 통해 도지사, 도의원 후보들의 TV토론, 합동연설회 등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하고 길거리 인사, 문자 메시지 발송 등 이벤트성 활동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해경 제공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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