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산 자생식물과 약용식물 등 142종 전시
제주에 약용작물 식물원이 들어선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올해 제주황기, 계피나무, 천궁, 패모 등 제주특산 자생식물 및 아열대 약용식물 142종을 전시해 도민과 재배 농업인들의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약용작물 식물원’을 농산물원종장에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약용작물 식물원은 5110㎡의 규모로 영생원, 계담원, 건강원, 장수원, 정화숲 등 5부분으로 조성된다. 이같은 식물원이 조성되는 건 제주에서는 처음이다.
영생원은 제주의 전통적 약초 자생지인 백약이오름의 축소판으로 조성하고, 계담원은 연못을 만들어 수생 및 수변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식물원 중앙에는 정화숲을 조성해 기존 소나무 숲을 활용하고, 일부 구간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 농업유산으로 인정한 ‘제주의 밭 돌담’을 조성해 담 아래 약용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약용작물 식물원은 5월까지 기초 공사를 하고, 7월까지 세부공사를 진행한 뒤 9월초에 완공할 계획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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