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3:19 (목)
녹차는 대자연이 준 위대한 선물
녹차는 대자연이 준 위대한 선물
  • 김창윤
  • 승인 2014.04.15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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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 허종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지도기획담당 허종민
녹색 식물은 시각적으로 건강은 물론, 신경과 근육의 긴장까지도 완화시켜준다. 이 중 녹차가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녹차를 자주 마실 경우, 혈전 형성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와 충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녹차 추출물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억제시킨다.

녹차는 녹색을 유지하기 위해 생잎을 따서 바로 솥에 덖거나 증기를 쬐어 산화의 진행을 막는다. 그런 다음 모양을 만들어주기 위해 여러 차례 유념과정을 거친 후 건조하여 완성한다.

녹차는 찻잎의 여린 정도에 따라 품질이 많이 달라져, 생잎을 딴 시기에 따라 크게 청명(24절기의 다섯 번째) 전의 명전차, 우수 전의 우전차로 나뉜다.

유념의 방식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참새혀 모양의 작설, 구슬 양의 주차, 눈썹 모양의 미차, 솔잎처럼 뾰족한 송침, 소라처럼 구불구불한 소라형 등 다양한 모양의 차가 만들어진다.

찻잎 자체도 훌륭한 요리 재료가 된다. 녹차를 우려낸 물로 밥을 짓고, 찻잎을 밤, 은행, 대추 등과 함께 쌀 위에 뿌려주면 녹차영양밥이 된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찍어먹는 소금이나 간장에 녹차가루를 뿌리면 느끼한 맛을 줄일 수 있다. 수육을 만들 때 녹차를 우린 물에다 넣고 삶으면 깔끔한 맛이 나며, 찻잎을 수육에 곁들여 먹는다.

녹차는 대자연이 우리에게 준 가장 위대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차는 맛과 향기로 우리를 유혹하지만 우리가 좀 더 차에 깊이 몰입할 수 있다면, 차는 단순한 기호식품에서 벗어나 우리를 각자의 내면 깊은 곳에 침잠되어 있는 대자연의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러한 녹차 체험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내 제주농업생태원에서는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직접 햇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직접 찻잎을 따는 것을 시작으로 덖음과 유념, 그리고 건조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나만의 녹차를 만들어 시음하고, 자신에게 맞는 차를 선택할 수 있는 유익한 체험을 할 수가 있다.

이번 기회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가족과 함께 녹차 체험으로 힐링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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