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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민 우롱하는 폭언 서슴치 않는다"
"농협, 농민 우롱하는 폭언 서슴치 않는다"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09.0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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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대위, 농협 '한미 FTA 입장 교육'공문 관련 비난 성명

농협중앙회가 지역본부및 시군지부에 '한미FTA관련 농협의 입장 교육 실시'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낸 것이 알려져 제주도내 39개 농수축산단체로 구성된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비대위'가 "농민들을 우롱하는 폭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공문을 통해 "한미FTA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없이 협상저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경우 최악의 협상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밝힌적 있으나 "문건은 이미 파기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도내 39개 농축수산단체로 구성된 한미FTA 저지를 위한 제주도 농축수산 비상대책위'는 3일 성명을 내고 "농협중앙회의 기본입장은 한미FTA 저지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농민들을 우롱하고 짓밟는 폭언"이라고 강한 반발의 의사를 표명했다.

제주비대위는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발생하게 될 농업피해에 대해 농협중앙회 차원의 진지하고도 철저한 연구작업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또 "한미 FTA가 체결되면 연간 2조원에서 8조원애 이르는 농업생산 감소가 이뤄져 제주감귤농업과 관련 산업의 피해액이 연간 2000억원, 10년간 3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용역결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제주비대위는 "정부는 협상의 내용을 철저하게 숨긴  채 3차협상을 목전에 두고있고 농협중앙회는 무슨 자료와 근거로 농업피해 대책을 정부에 요구할 것인가"라고 반문을 했다.

또 "조합원의 주인이 농민인데 주인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안중에도 없다"며 "신용사업의 확장을 통한 돈벌이에만 급급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제주비대위는 농협중앙회가 관련문서를 즉각 수거하고, 농민들과 조합원들 앞에 공개 사과하라"며 "관련문서와 관련한 책임자를 가려내 즉각 해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 "농업농촌을 폐허로 변모시킬 한미FTA를 막아내는 일에 총력을 경주할 것"도 덧봍였다.
 
제주비대위는 "전국의 농업단체들과 함께 한미FTA 저지 투쟁과 더불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배신행위에 대한 응징 투쟁을 할것이다"며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발생할 모든 사태에 대해 농협중앙회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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