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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거나 학부모의 눈물도 없도록”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거나 학부모의 눈물도 없도록”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4.08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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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내가 바로 교육감] <5>양창식 예비후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얼굴 알리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보도는 대부분 도지사 후보에 초점을 두면서 교육감 후보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미디어제주>4월부터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안내하기 위한 기획보도를 진행합니다. 그 첫 단계로 직격 인터뷰-내가 바로 교육감이라는 타이틀로 예비후보들의 공약 등을 알려드립니다. 공통질문은 다시 엮어서 별도의 기획으로 선을 보이겠습니다. [편집자 주]

 
4년을 절치부심하며 다시 도전하는 양창식 예비후보가 '준비된 교육감'임을 강조하고 있다.
양창식 예비후보의 교육감 도전은 이번이 2번째이다. 4년 전에는 탐라대 총장이라는 타이틀로 도전했다면 이번은 자신의 이력을 좀 더 업그레이드시켜 도전하고 있다. 거기에 덧붙인 건 교육주체에 더 다가가기이다.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학부모가 남몰래 뒤돌아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는 학교를 만드는 게 그의 꿈이다.
 
양창식 예비후보는 그런 꿈의 실현을 위해 자신의 강점을 제주교육을 위해 바치겠다고 한다. 그는 대학교수와 총장을 지내면서 교육부와 정부에 수많은 인력풀을 구성한 걸 장점으로 꼽고 있다.
 
양창식 예비후보는 그런 자신의 강점을 국제화로 연결시키겠다며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화의 담보는 바로 지역화라는 사실을 그는 잊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그는 지역적인 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드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을 강조한다.
 
제주교육엔 제주도가 빠져 있어요. 제주도의 지리와 역사, 문화적 특성 등이 고려되질 않았어요. 제주도가 갖는 지역적 독창성을 기반으로 실용적 인재를 기르는 시대라고 봅니다.”
 
그는 자신의 공약 가운데 제주도의 자긍심을 높이는 수단으로 제주역사문화 교과서편찬을 꼽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도만의 문화와 4.3이라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요. 우리가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기록하고 배우지 않는다면 제주도의 문화와 역사는 잊혀져요. 수준높은 제주역사문화 교과서를 편찬해 제주도의 세계화,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선도할겁니다.”
 
그는 이와 함께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예찬한다. 그가 내걸고 있는 건 ((()’. 그는 지금을 어두운 시대라고 보고 있다. 학내외에 숱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위험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는 그의 공약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 알게 된다.
 
양창식 예비후보는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학부모도 몰래 눈물을 흘리지 않는 그런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를 오가는데 편안해야죠. 등하교길이 편하도록 만들겠어요. 제주도 전역의 초··고교생들이 불편없이 안전하게 통학하도록 통학버스 통합관리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려고요. 아이들의 건강도 중요하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제주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해 학생들의 건강을 돌보도록 할 계획입니다.”
 
교육감 후보 난립과 관련해서는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정책토론회 마련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금 시점은 후보자들의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일 뿐이며, 너무 후보 압축에 대해서만 거론하다보면 제 길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제주>는 현안이슈를 지정해 그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고교 입시 문제와 관련, 양창식 예비후보는 고교평준화에 대해 반대를 하지 않지만 그로 인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걸 주문했다. 그는 혼란 방지에 대한 대책으로 학부모·교사·제주도민이 참여하는 고교제도개선협의체구성을 제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내가 교육감이 돼야 하는 이유
 
제주교육이 정체(停滯)를 뛰어 넘는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고 본다. 이러한 정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이 우리 제주교육에는 필요하다. 오직 제주교육만을 생각하며 지난 4년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일선교사와의 만남을 통해 제주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과 답을 찾았다.
 
이제 저 양창식이 남들처럼 말로만 무언가를 하겠다는 감언이설이 아닌 지난 4년간 절치부심하며 깨달았던 정체(停滯)된 제주교육문제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새롭게 거듭나는 제주교육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저 양창식에게 손을 잡아달라. 양창식이 그려가는 밑그림에 제주도민들께서 색을 칠하는 상생과 통합의 교육을 통해 제주교육의 새로운 명화를 탄생시키겠다.
 
내가 가진 교육철학과 교육비전은.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학교.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 경쟁과 차별을 넘어, 협동적 배움과 돌봄의 공동체를 위한 새롭게 거듭나는 제주교육을 만들기 위해 지난 4년간 절치부심 하며 오직 새주교육만을 생각했다.
 
고교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양창식 예비후보.
학부모가 남몰래 뒤돌아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행정 업무 간소화를 통해 교사가 교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 할 수 교사행정업무 간소화가 필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행복한 제주교육, 새롭게 거듭나는 제주교육의 비전을 아이들과 학부모, 일선교사 그리고 제주 도민 모두에게 선물해드리겠다.
 
내가 다른 후보에 비해 이것만은 강점이 있다.
 
제주교육에는 제주도가 빠져있다. 제주도의 지리, 역사, 문화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가 갖는 지역적 독창성을 기반으로 실용적인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춘 제주교육 정책이 필요하다.
 
학력이 우수한 학생들만을 길러내는 게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개인의 상상력과 재능을 기초로 한 다양한 재능과 좋은 인성을 가진 가치인재 육성이 공교육의 책무이다.
 
이런 방향을 담은 제주도만의 교육 커리큘럼이 제주교육의 브랜드가 돼야 한다. 다른 지역에서 부러워하고 벤치마킹하는 대상이 돼야 한다. 교육행정 시스템 또한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해 재설계돼야 한다.
저 양창식은 대학교수와 총장직을 거치면서 교육부와 정부에 수많은 인맥풀을 구성했다.
 
이러한 인맥을 통해 제주교육을 제주도에 국한 시키지 않고 국제적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제주교육은 이제 제주도의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첨병이 돼야 한다. 제주도의 교육은 제주도 특색을 담아야 하지만, 제주도에 머물지 말고 세계를 지향해야 한다.
 
저 양창식이 제주도를 뛰어넘어 세계로 나가 뿌리내리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
 
교육감이 된다면 이런 일을 하겠다. (공약 1~3순위)
 
먼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등·하교 길을 제공하겠다. 통학버스 통합관리센터를 설치, 운영해 제주도 전역의 초··고교생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각급 학교들이 부담하고 있는 통학버스 운영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교육청 역점사업으로 바로 시범사업에 착수해서 권역별로 확대해 나가겠다.
 
둘째,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 제주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립, 제주도 산하의 보건소와 학교에 설치된 보건실이 유기적인 협력관계 속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돌보도록 하겠다.
 
셋째, 제주도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제주역사문화 교과서를 편찬하겠다.
 
제주도는 제주도만의 문화와 4.3과 같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우리가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기록하고 배우지 않는다면 제주도의 문화와 역사는 잊혀지고 만다. 수준 높은 제주역사문화 교과서를 편찬 보급해 제주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제주도의 세계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선도하겠다.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지지자들과 함께 자리를 한 양창식 예비후보.
어두운 시대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학교의 안과 밖을 가리지 않는다. 학교 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고, 학내에서는 체(), (), () 인성교육을 통해 존중과 배려의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학내외의 위험을 제로로 만들고, 오로지 교사의 전문성 향상에만 힘써 배움이 넘치는 안심하고 배울 수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
 
교육감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이 얼굴 알리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미디어제주> 등 도내 언론 6개사가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여론조사에서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후보 압축에 대한 후보님의 개인적인 견해는.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후보단일화는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누가 제주 교육을 향상시킬 적임자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저 양창식은 누구 제주 교육을 향상시킬지를 놓고 고민하겠다. 내가 적임자로서 자질과 능력, 정책을 갖췄는가? 양창식은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느 후보가 얼마만큼 정책과 공약, 자질과 능력이 준비됐는지 검증하는 과정이다. 자꾸 지름길만 찾다 보면 한발짝도 앞으로 가지 못하고 길을 잃게 된다. 다른 후보들께서도 지금 가는 이 길, 이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제주도민들을 만났으면 한다.
 
그런 취지에서 모든 후보들이 모여 정책토론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 정책토론회를 통해 제주도민들께서 제주 교육의 미래를 위한 적임자가 누구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옳은 태도이고, 예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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