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는 2일“4.3 66주기를 맞아 4․3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4․3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제주도민 모두가 추모의 마음으로 66주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66주기를 맞아 박근혜 정부의 4․3희생자 국가추념일 지정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표명했다.
그러나 고 예비후보는“과연 새누리당 정부가 제주 4․3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라며“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4․3유족들을 비롯해 도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예비후보는“4․3 66주년을 앞두고 준비했던 4․3희생자 위패가 사실상 폐기되고 4․3희생자들이 명단에서 다시 삭제되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며“4․3유족들과 도민들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참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고 예비후보는“국무총리가 위원장인 ‘4․3중앙위원회’는 4월 3일을 앞두고도 결국 129명의 4․3 희생자에 대해 인정 절차를 마무리 하지 않았다”며“무슨 연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로 인해 66주년 4월 3일 희생자 선정에 배제된 129명의 4․3유족들은 가슴 속으로 위패를 모셔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힐난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일부 언론에선 4․3 당시 행방불명인에 대한 심사자료 등을 고의로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며“4․3희생자 선정은 국가 추념일 지정만큼 중요하고.이에 대해 4․3위원회 위원장인 국무총리는 책임 있고 납득할 만한 해명과 함께 4․3 유족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4․3 국가추념일 지정은 4․3 문제해결의 끝이 아니라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새로운 시작일 뿐”이라며“ 새누리당 정부가 말로만 4․3 해결을 이야기해서는 안 되고, 진정성 있게 4․3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하라”고 촉구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