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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육성으로 ‘포스트 양성언’ 시대 활짝 열 것”
“글로벌 인재 육성으로 ‘포스트 양성언’ 시대 활짝 열 것”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4.02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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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내가 바로 교육감] <2>고창근 예비후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얼굴 알리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보도는 대부분 도지사 후보에 초점을 두면서 교육감 후보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미디어제주>4월부터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안내하기 위한 기획보도를 진행합니다. 그 첫 단계로 직격 인터뷰-내가 바로 교육감이라는 타이틀로 예비후보들의 공약 등을 알려드립니다. 공통질문은 다시 엮어서 별도의 기획으로 선을 보이겠습니다. [편집자 주]

 
'포스트 양성언' 시대를 선언한 고창근 교육감 예비후보.
34
년간 교단을 지킨 고창근 교육감 예비후보. 그는 일선 교사와 교장 등 현장에서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도 거치는 등 행정경험도 있다. 그러나 여타 후보들에 비해 교육감 도전 선언은 늦은 편이다. 그는 지난 1월 양성언 교육감의 불출마 선언이후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고창근 예비후보는 포스트 양성언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트 양성언은 지난 10년간 양성언 교육감이 탄탄히 다져온 제주교육에 또다른 색깔을 입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포스트 양성언은 그의 슬로건에서 읽힌다.
 
제 슬로건은 건강한 제주교육 조화로운 인재육성입니다. 제주교육이 건강해야 합니다. 제주교육이 건강해야 제대로 된 인재육성이 이뤄지겠죠. 단순히 학력 중심의 단조로운 인재 육성은 아닙니다. 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예의와 범절을 아는 올바른 품성을 지닌 인재를 키우는 일이죠.”
 
그는 건강한 제주교육의 바탕 위에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거기에 더해 그는 글로벌을 외친다. 그건 자신이 영어교사라는 것과도 잘 맞물린다.
 
제주교육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돼야 합니다. 국제 수준의 동북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제주교육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잖아요. 시대가 요구하는 국제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바로 제주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이죠.”
 
그런 글로벌 지향은 자신의 주요 공약에서도 드러난다. 1~3순위 공약을 제시해달라는 물음에 외국어 몰입교육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자율학교 육성을 첫 손에 꼽을 정도였다.
 
고창근 예비후보가 글로벌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제주형자율학교를 외국어몰입 교육을 집중 실시하는 자율학교로 육성하려 해요. 또한 글로벌 인재는 자신이 태어난 제주도를 잘 알아야 합니다. 제주인이라는 긍지를 지닐 수 있도록 해야겠죠.”
 
고창근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 문제를 처음으로 꺼내면서 후보 압축의 여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현재 7명의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전했다.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이들은 자신의 식견과 정책을 올바르게 평가받는 선거로 만들 책임이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 압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교육현안 가운데 고교입시제도 폐지를 묻는 질문엔 시기상조라는 응답이었다. 그는 제주시 동지역의 일반고 증설보다는 읍면지역 일반고에 교육예산을 더 투입, 제주시내 일반고와 동등한 수준을 갖추는 게 급선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창근 예비후보는 자신이 교육국장 당시 견지해온 제학력 평가는 현행 유지 입장을 보였다. 제학력 평가가 제주교육의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는 통계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또한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는 제주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가동, 읍면 지역으로 인구를 적극 유도하는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내가 교육감이 돼야 하는 이유
 
제주 교육은 최근 몇 년간 실시된 대입 수능과 청렴도 평가, ·도 교육청 평가 등에서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두어 왔다. 또한 최근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맞은 가운데 개방화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흐름과 환경을 감안할 때 제주 교육은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국제 수준의 동북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제주교육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제주교육의 리더인 교육감은 교육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경영 능력, 탁월한 국제적 마인드와 외국어 구사능력, 그리고 친화적이고 봉사정신이 강한 인물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고창근 예비후보.
저는 교단에 들어온 이후 34년간 교사, 교감, 교장으로, 그리고 교육청 간부로 일해 왔다. 일선 교사로서는 학교 현장에서 제주의 미래 꿈나무들과 함께 했고, 집행 간부로서는 교육정책 수립과 집행에 동참했다. 이러한 제 경험과 능력이 동북아시아 최고의 명품 제주교육을 만드는 교육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교육철학과 교육비전은.
 
제 슬로건이 건강한 제주교육 조화로운 인재육성이다.일단 제주교육이 건강해야 한다. 바른 역사 교육을 통한 정체성 교육, 실천 중심의 창의·인성 교육, 세계를 품을 수 있는 글로벌 교육, 미래를 지향하는 화해·상생 교육 등을 추구할 수 있는 기본적 교육기반을 추구하고 이를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단순히 학력 중심의 단조로운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예의와 범절을 아는 올바른 품성의 아이들을 만드는 교육을 먼저 하고 그 기반위에 다양한 학력·진로·예술·외국어 교육 등을 함으로써 21세기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국제적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 것이 제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른 후보에 비해 이것만은 강점이 있다.
 
모든 후보들이 다 나름대로 훌륭한 분들이다. 교육의원으로, 대학 교수로 나름의 길을 충실히 걸어 오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교육을 백년지대계라 말한다. 교육정책 하나를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그만큼 신중하게 안정적으로 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한 번 만들어진 교육정책을 단순한 통계 등을 인용하면서 무조건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잘 된 정책, 잘못된 정책을 합리적 사고로 재평가하고 그 재평가의 기반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 고창근이 34년 간의 교육자, 교육행정가로서의 삶이 이러한 안정의 기조위에 새로운 변화 추구를 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또한 21세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사회에서 제주의 교육을 국제수준의 교육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교육감 스스로가 글로벌 마인드를 겸비한 국제적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영어교사, 제주외국어고등학교 교장 출신의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저 고창근이 국제자유도시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에 가장 잘 맞지 않을까 본다.
 
교육감이 된다면 이런 일을 하겠다. (공약 1~3순위)
 
- 외국어 몰입 교육을 기반으로 한 제주형 자율학교 육성 :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제주형 자율학교를 외국어몰입 교육을 집중 실시하는 자율학교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 외국어 몰입형 자율학교 육성을 통해 교육 수요의 제주시 집중 해소, 상급학교 진학시 교육 연속성 확보, 제주특별자치도형 교육 인재 양성
 
- 인성 및 정체성 교육 강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 : 올바른 역사 교육, 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 교육 및 창의·인성 교육 강화를 통해 제주인이라는 자긍심을 높이고 그 인식의 기반위에 학력, 기능, 예술 등의 맞춤형 글로벌 인재 육성
 
- 국내·외 대학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최고학력 배양 : 국내·외 대학 지원에 관한 절대적 정보 부족으로 인한 제주교육의 고립화를 국내 대학, 한인회, 외국 대학 및 관계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구성하고 체계적 지원·관리를 함으로써 제주형 진학교육 완성
 
고창근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제주교육이 다른 시도에 비해 지닌 강점과 약점은. 약점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보완을 할 것인지.
 
제주도는 지리적으로 동북아의 중심이 될 수 있으며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1%에 해당하는 교육 수요자로서 새로운 정책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정책 선도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에 반해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각종 교육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제주도 학생들이 선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교육재정이 열악한 이유로 각종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 경기 지역에 집중되어진 각종 교육관련 정보들을 취합하고 제주도 상황에 맞게 재생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열악한 교육재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제주도형 교육을 구현해야 한다.
 
교육감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이 얼굴 알리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미디어제주> 등 도내 언론 6개사가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여론조사에서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후보 압축에 대한 후보님의 개인적인 견해는.
 
저를 비롯해서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각 예비후보은 제주교육의 발전과 건강한 제주교육을 위하여 제주 도민들의 걱정과 혼란을 해소하고, 각 후보자들의 식견과 정책을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는 선거로 만들 책임이 있다. 그러한 이유로 후보 압축은 필요하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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