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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조정 문제로 홍역 … “유권자 표심 누가 얻을까?”
선거구 조정 문제로 홍역 … “유권자 표심 누가 얻을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3.31 09: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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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정치의 시작] 도의원 우리 지역구 바로 알기 <3> 제5선거구(이도2동 을)

6.4 지방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지사 선거를 제외하고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미디어제주>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구별로 지역 현안과 선거구의 특징, 그리고 출마 후보들의 면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도상에 붉은 선으로 표시된 제주시 이도2동은 가운데 보라색 선을 경계로 오른쪽이 제4선거구(이도2동 갑), 왼쪽이 제5선거구(이도2동 을)로 나뉘어 있다.

도의원선거 제5선거구(이도2동 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 등록 이전부터 선거구 조정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종전 제4선거구에 편입돼 있던 구남동을 제5선거구로 조정하는 안을 확정했으나, 도의회에서 개정 조례안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결과 상임위에서부터 진통을 거듭한 끝에 결국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 처리됐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 시작을 앞두고 논란의 중심이 됐던 제주시 이도2동 48통과 53통은 종전대로 제4선거구에 속한 채로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 선거구는 도남동을 중심으로 대학로와 이도주공아파트단지까지 상가와 아파트 밀집 지역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선거구 조정 문제로 불거진 주민들간 갈등 문제가 어떻게 표심에 반영될 것인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건축물 고도 완화 문제로 핫 이슈가 됐던 도남주공 및 이도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예비후보들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 김명만·강성민·김국상·강금중 4명 예비후보 등록 … 새누리당 후보 없어

제4선거구에서는 모두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김명만, 강성민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 김국상 예비후보, 새정치국민의당 강금중 예비후보.

이 선거구에서는 모두 4명의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당초 선거구획정위 조정안대로라면 새누리당의 김수남 예비후보가 이 선거구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도의회에서 선거구획정 조례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김수남 후보가 4선거구에서 출마하게 되면서 아직 새누리당에서는 후보를 내지 못했다.

반면 최근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이 통합신당으로 합쳐지면서 창당대회를 가진 새정치민주연합은 2명의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현역 김명만 의원(52)과 정치 신예인 강성민 제주생활정책포럼 대표(43)가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 것이다.

여기에 통합진보당에서는 김국상 제주도당 사무처장(46)이 뒤늦게 경쟁에 가세했고, 지난 2010년에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는 새정치국민의당의 강금중씨(59)도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김명만 의원은 제9대 의회에서 초선 의원으로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환경도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이 있다”면서 재선을 향해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와 자치도 실현, 타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한 고도제한 완화, 작은도서관 유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그와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 강성민 예비후보는 옛 산업정보대학 총학생회장을 지낸 바 있다. 강창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고,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정책자문위원으로도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4.3유족회 사무국장을 맡아 4.3특별법 개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과 등 모든 과정을 함께 했던 자신의 경력을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다. 이도2동을 ‘제주교육·복지 특별동’으로 만들겠다며 연일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

통합진보당 깃발을 이도2동에 꽂겠다며 나선 김국상 예비후보는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이 출범하기 전 국민승리21 때부터 민주노동당의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진보정치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힌 그는 제주 지역의 정치에 대해 “구시대 정치가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진보정치가 이미 충분히 입증된 새로운 대안임을 강조하고 있다.

도남동 지역주민센터 설립을 통한 풀뿌리 자치 확대 외에도 지역 내 건강생활센터(도시형 보건지소) 설립, 지역 텃밭 사업을 전제로 하는 지역 주말장터 운영, 제주지역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치, 도남초와 이도초 제주형 자율학교 지정 등의 정책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강금중 예비후보는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민주당, 평화민주당 등 줄곧 민주당에서 활동하다가 열린우리당 창당 때부터 길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스마트 생활예술정치’를 표방하는 그는 “생활정치에 예술까지 더해 문화와 사회가 융합되는 지역을 만들겠다”면서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선거운동 과정과 모든 비용을 공개하는 등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있다.

상가 활성화, 작은도서관 만들기, 시민복지타운 활성화, 이도주공연립 및 이도아파트 재건축 문제, 도남동 분동 등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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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웃기웃 2014-04-01 12:46:38
강성민씨 화이팅!!! 김명만씨 앙~돼요!

기웃기웃 2014-04-01 12:47:23
강성민씨 화이팅!!! 김명만씨 앙~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