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할인 축소 철회 요구하며 삭발식도 단행
대한항공의 장애인 등에 대한 할인요금 축소 방침에 대한 각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장애인 단체들이 장애인 요금할인 축소 철회를 요구하며 규탄대회와 삭발식을 단행했다.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회장 이두범)를 비롯해 28개 장애인,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할인요금 축소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31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어울림 마당서 대한항공 할인요금 축소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시청인근서 홍보전단지를 배포하며 대한항공의 장애인 할인요금 축소의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공동대책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 제주특별자치도 5만 장애인은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대한항공의 반 장애적 정책에 맞서 거리로 나왔다"며 "아무리 경제적 현실이 어렵고 위기상황일지라도 장애인들의 오래되고 소박한 꿈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릴 수 없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대한항공은 거대 민간기업으로서 그동안 도민들의 대한항공에 바친 쌈짓돈에 비견한다면 결코 용서할 수도 용납되어서도 안 될 행태를 저질렀다"며 "이는 약 만여명에 이르는 제주지역 장애인들의 생존권과 이동권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서슴치 않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대한항공의 장애인들의 생존권과 이동권을 침탈해 부족한 예산이나 메우자는 전형적인 땜방정책에 전면적으로 저항한다"고 강조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이와 같은 대한항공의 항공료 할인율 축소는 제주를 찾는 장애인은 물론 노인, 청소년들의 방문욕구에도 찬물을 끼얹는 과오를 저지른 것"이라며 "분명 이번 항공료 축소는 장애인 복지 마인드 실종에 따른 실패된 반 장애적 정책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에 반 장애적 격리정책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한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항공료 축소 문제는 생업활동을 위한 장애인들의 이동권의 하나로서 단순히 통계적 수치를 근거로 초점을 맞추어 논의해서는 안되며, 복지적 마인드에 입각해 정해야 할 정책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제주 장애인들은 대한항공의 장애인 항공요금 축소에 대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더 이상 장애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들이 발생할 경우 제주도 5만 장애인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규탄대회는 경과보고 및 취지 설명, 공동대책위원회 이두범 상임대표 인사말, 결의문 낭독, 이두범 대표 삭발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9일 1급-4급 장애인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는 75%, 성인은 50% 할인되며, 장애인 동반자에게는 50% 할인 적용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할인율은 다시 조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5~6급 장애인들에게 적용하던 50% 할인 요금은 30%로 낮추지만, 장애 어린이에게는 75% 할인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한항공 요금할인 축소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송죽원, 유진재활센터,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어울림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제주애덕의집, 제주장애인요양원, 제주정신요양원
제주장애인자립환경연대,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춘강장애인근로센터, 평화의마을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탐라자치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제주도지회, 한라원장애인직업활동시설, 혜정원 아가의 집, 혜정원장애인직업재활시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제주도지부, (사)한국농아인협회제주도협회,(사)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사)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혀협회,(사)한국신장장애인협회제주협회,(사)한국장애인연맹제주DPI,(사)한국장애인부모회제주도지회,(사)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이상 31개 단체)
저도 대한항공 회원이자 고객입니다 요번 장애인들 에게까지 횡포을 부리는것 보고
심히 마음이 아프고 불퀘합니다. 다시는 이용을 하지말고 다른 항공사 알아보겠습니다. 거만하고 오만한 거대 항공사 대한항공은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