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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주 정치 1번지’ 연동, 도의회 입성 주인공은?
‘새로운 제주 정치 1번지’ 연동, 도의회 입성 주인공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3.26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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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정치의 시작] 도의원 우리 지역구 바로 알기 <1>제10선거구(연동 갑)

6.4 지방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지사 선거를 제외하고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미디어제주>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구별로 지역 현안과 선거구의 특징, 그리고 출마 후보들의 면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붉은색 네모가 제주시 연동 일대이다.
지도상에 붉은 선으로 제주시 연동이 표시돼 있다. 가운데 보라색 선 오른쪽이 제10선거구(연동 갑), 왼쪽이 제11선거구(연동 을)다.

흔히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로 서울 종로구를 꼽는다. 그렇다면 제주 정치의 1번지는 어디일까?

혹자는 조선시대 제주목 관아가 있었던 삼도1동 지역을 얘기하고, 오랫동안 제주시청이 터를 잡고 있는 이도2동 지역을 거론하기도 한다. 여기에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의회, 교육청, 경찰청이 자리를 잡은 연동이 새로운 제주 정치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연동 지역의 인구 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 4만3123명이다. 노형동(5만1634명), 이도2동(4만9764명)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다. 이 때문에 선거구가 2곳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제10선거구(연동 갑)에 앞서 얘기한 도청과 의회 등이 있다. 사실상 제주의 중요한 정책 현안이 수시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치 1번지’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연동 1통부터 21통까지, 그리고 37통이 제10선거구(연동 갑)에 포함된다. 유권자 수는 1만7064명에 달한다.

이 지역의 현안으로는 우선 교통 및 주차난 문제가 빠질 수 없다. 제주의 관문인 공항이 인접해 있는 데다, 주택 지역과 상가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서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CCTV 설치 등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승찬 연동 동장은 주민들의 민원 요구사항에 대한 질문에 “연동 지역에 복합 체육관이 없다”면서 “노후된 학교 체육관을 복합체육관으로 만들면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 새누리당 고충홍 의원 3선 도전 … 새정치민주연합 양영식 첫 도전 ‘양자 대결’

제10선거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고충홍 후보(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양영식 후보.

3선에 도전하는 고충홍 의원(새누리당)이 연동의 터줏대감을 자처하고 있는 이 곳에선 갓 정치에 입문한 양영식 용문학원 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지난 24일 창당대회를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고충홍 의원의 경우 8․9대 의회를 거치는 동안 복지안전위와 행정자치위 상임위원장을 지낸 것을 비롯해 부의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맡는 등 정치 관록을 쌓아왔다. 원내에서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두루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3선 도전에 성공하면서 새누리당이 원내 다수당이 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겠지만, 단연 차기 도의회 의장 0순위로 꼽힌다.

양영식 후보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얼굴을 알려왔다. 신제주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다섯차례나 맡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고 희망제주 상임이사, 연삼로타리클럽 회장, 지방자치선진화포럼 상임대표, 제주장애인학교 야학교사 등 활동으로 밑바닥 표심을 다져 왔다.

특히 양 후보는 “단체장의 독주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행사장에만 얼굴을 내미는 의원들을 보며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었다”면서 “당선된다면 말만 앞세우는 의원이 아니라 행동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말로 도전자다운 패기를 내세우고 있다.

공약으로는 고충홍 의원의 경우 로얄호텔 맞은편 공영주차장 확장, 차없는 거리 특색화, 신제주-제주대 직행버스 노선 신설, 연동 다목적체육관 등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또 양영식 후보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지원 조례’ 제정, 한부모 가정 지원센터 건립, 해군 제주방어사령부 이전을 통한 휴양형 자연치유 테마파크 조성 등 공약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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