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예비후보 24일 논평에서 4.3 행적 강하게 비판
고희범 예비후보는 24일 논평에서 “4·3유족과 제주도민의 숙원이었던 ‘4·3희생자추념일’ 지정 내용을 담은 대통령령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24일 공포됐다. 이는 4·3 유족과 도민들의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그러나 이처럼 뜻 깊은 날 4·3을 철저히 외면해 온 원희룡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부끄러운 ‘4·3위령제 불참 행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원희룡 예비후보는 4·3위원회 폐지 법안 발의와 3선 국회의원 재임 12년 동안 4·3위령제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아 도민들로부터 분노를 사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희범 예비후보는 김우남 예비후보가 밝힌 원희룡 예비후보의 4월 3일 행적을 지적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2009년 4월 3일엔 기독교 행사 참석, 2011년 4월 3일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 선출 국민경선 참석, 2년전인 2012년 4월 3일엔 강원도 동해 삼척 새누리당 후보 지원유세 참석 등에 얼굴을 비쳤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원희룡 예비후보의 행적은 4·3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자, 4·3추념일 지정을 위해 노력해 온 100만 도민들에 대한 도전이다.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새누리당은 있었지만 4·3과 제주도민은 없었다. 이는 원희룡 예비후보가 단지 ‘새누리당의 아들’이었을 뿐 ‘제주의 아들’이 아니라는 고백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이어 “원희룡 예비후보는 4·3을 입에 올리기에 앞서 4·3위원회 폐지 법안 공동 발의와 4·3위령제 불참 이유에 대해 낱낱이 밝히고 4·3영령과 유족, 도민들에게 이제라도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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