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고희범“우근민 지사, 드림타워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고희범“우근민 지사, 드림타워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3.19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희범 제주특별자치도 예비후보는 19일 “ 임기 말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Dream Tower) 관련, 졸속 처리가 아니라 책임 있는 사회적 논의를 위해 차기 도정으로 정책 결정을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자본과 합작한 이 사업은 건축 연면적 30만6396㎡, 건축 고도 218m로, 56층 규모로 최근 대규모 카지노 시설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민사회의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당국은 초고층 카지노 빌딩을 ‘제주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환경, 시민사회단체 반발에 이어 양원찬 새누리당 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해 해당 지역 도의원 예비후보 등 각계의 반발이 커져만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드림타워가 실제 계획대로 건축이 이뤄질 경우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에 대한 도민적 공감대는 매우 부족하다”며 “경관 파괴 논란 외에도 제주의 랜드마크가 제주의 생태, 자연 환경이 아닌 대규모가 카지노 시설이 돼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비등하다”고 밝혔다.

특히 고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드림타워는 노형, 연동지역 주민을 비롯한 도민들에게는 교통대란 문제, 조망권 및 일조권 침해, 화재 및 안전사고의 취약성, 주거환경 악화 등 총체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행정당국은 교통체증 해소대책으로 공항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우회 시키는 도시계획도로의 구조를 개선, 노형로터리 등 신제주의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구상이지만 이에 대한 전문가들은 40여 년 전 도시 조성 당시 원래 도로 폭이 좁게 설계돼 있어 그 정도로 교통대란을 잠재울 수 있으리라고 보는 것은 단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고 예비후보는 “행정당국은 드림타워로 인한 교통문제 해소 등을 위해 300억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의문마저 들게 하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고 예비후보는 “거듭 강조하지만 중국자본이 합작 투자하는 초고층 카지노 빌딩이 유네스코 3관왕을 자랑하고 있는 제주의 ‘랜드마크’ 일수는 없을 것”이라며 “임기 말 우근민 도정은 도민적 우려가 커져가는 드림타워 사업에 대해서 강행 처리할 것이 아니라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