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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김우남·신구범 통합신당 ‘아름다운 경선’ 다짐
고희범·김우남·신구범 통합신당 ‘아름다운 경선’ 다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3.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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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 … “새누리당, 지방자치 시대정신 망각한 처사”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발기인 대회에 맞춰 제주도지사 후보 3명이 16일 오전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아름다운 경선'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발기인 대회에 맞춰 야권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아름다운 경선’을 다짐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의 자존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민주당의 고희범 전 제주도당 위원장과 김우남 국회의원, 새정치연합의 신구범 전 지사 등 3명은 16일 오전 10시 민주당 도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밤 회동에서 아름다운 경선에 합의했음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당초 통합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던 신구범 전 지사가 참여함으로써, 통합신당의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은 이들 3명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회견문에서 이들은 최근 새누리당의 경선 룰 결정 과정에 대해 “새누리당 중앙당은 정치 계산에만 몰입돼 특정인을 위한 경선 룰을 제주도지사 선거에 적용했다”면서 “이는 지방자치시대의 정신을 망각한 처사일 뿐만 아니라 제주를 변방시하는 시각의 노골적인 노출이며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원희룡 전 의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중앙당이 정치적 도구로 삼은, 고향만 제주일 뿐 제주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이라고 날을 세웠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도 제주 1차산업의 명운이 걸려 있던 한미FTA 협상과정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은 점,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 최고 실시에면서도 제주인의 한이 서린 4.3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 파기되도록 방치한 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 3명은 원 전 의원을 겨냥, 본인조차 4.3 위령제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그의 제주 문제 무관심의 일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이들 후보 3인은 “중앙당의 정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제주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인의 자존을 위해 힘을 합쳐 새누리당이 행하는 비정상에 분연히 맞서겠다”면서 치열하면서도 아름다운 경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천명했다.

또 향후 제주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정책을 공유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우선 한중 FTA 협상 결과에 대응하는 정책을 충분히 연구,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도민 앞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가 도민화합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선도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정책 선거를 지향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통합신당의 당 명칭은 이날 오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정해졌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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