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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통합신당 참여 여부, 아직 결론 내리지 못해”
신구범 “통합신당 참여 여부, 아직 결론 내리지 못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3.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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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출마 땐 불출마 발언 관련 질문에 “소멸시효 지났다” 일축

신구범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교육 관련 정책 공약과 정치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구범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통합신당의 후보경선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 입장에서는 신당에 참여해야 되는 것인지, 처음의 생각대로 새 정치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혼자의 길을 가야 되는 것인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공천 룰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얘기할 입장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사실상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해 챰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무소속으로 완주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원희룡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불출마하겠다고 자신이 밝혔던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소멸시효가 지났다”는 말로 일축했다.

그는 “이른바 ‘제주판 3김’ 동반 퇴진론이 한창일 때 원 의원 같은 사람이 출마한다면 왜 출마하겠느냐. 오히려 도울 것이라는 얘기를 했었다”면서도 “그 당시 원 의원과 지금 원 의원은 다르다. 어제 원 의원을 만났을 때도 그 얘기를 분명히 하고 정리를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원 전 의원은 대권을 꿈꾸는 사람이다. 지금 원 전 의원은 전혀 원하지 않는데 떠밀려서 온 것 아니냐. 지방 정치가 중앙 정치의 논리에 휘둘리고 있는 대표적인 현상이 ‘원희룡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오래 전 도지사선거에서 제가 한나라당 당원이었을 때 한나라당 소속 김태환 지사의 지지율이 50%였는데 중앙당에서 현명관씨를 전략 공천했다”면서 “이건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중앙당이 짓밟는 것이라고 보고 탈당을 해서 김 지사를 도운 적이 있다”고 이전 선거 때의 사례를 들고 나왔다.

이에 그는 “바로 그런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 시대에 제주도민의 자존심이 이렇게 짓밟혀도 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한편 이에 앞서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도개 고교 졸업자 전원에 대한 대학특례입학 자격을 부여하고, 대학졸업생을 위한 해외유학 100% 지원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정책을 제안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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