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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가는 갓길 주차문화 달라져야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가는 갓길 주차문화 달라져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4.03.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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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기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조기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지난해 한라산 탐방객은 연간 120만명 정도로 전년보다 10만여명 정도가 증가하였다.

이는 한라산이 유네스코지정 자연과학분야 3관왕(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고, 아울러 세계 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탐방객이 많이 늘고 있다.

한라산 탐방객은 다섯 개 탐방로 중 한라산 정상 등정이 가능한 성판악 등반로는 37% 정도가 선호하고 있다.

성판악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5.16도로변에 접하여 있고 대중교통인 시외버스가 매 12분 간격으로 통과고 있어 매우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탐방객은 대당 겨우 5명 정도에 불과하고 주말이면 대부분의 탐방객들은 전세버스 이용자를 제외하고 나만의 편리를 위하여 렌터카나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성판악 주차장은 금방 만차가 되고 주차하지 못한 차는 성판악을 기점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방향으로 각각 5백미터 정도를 도로변 양쪽 갓길에 하루 종일 주차하여 버스가 교차 통행하는데 매우 어렵고, 양쪽 갓길 주차로 승용차 운전자들이 자동차도로를 걸을 수밖에 없어 빈번한 차량통행에 따른 인명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성판악 주변 도로변 교통사고 예방과 주차질서를 바로 잡기 위하여 2월 22일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 방향 각각 1킬로미터 구간에 대하여 한쪽 갓길은 주차 금지 PE 드럼통을 설치하여 한 쪽 갓길만 주차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교통사고 위험도 어느 정도 감소되고 교통흐름도 매우 좋아졌다.

그래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 오로지 해결책은 렌터카나 자가용 운전자가 자동차를 시내 주차장에 두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아름다운 양보가 필요하다.

대중교통이용은 세계 자연유산인 한라산을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경영난에 어려운 버스회사의 경영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청정한 한라산 보호와 본인의 치유하는 힐링(Healing)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즈음 세계 시민들은 자기만을 생각하는 웰빙(well-being)이나 힐링 보다는 환경을 보호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로하스(LOHAS)의 삶을 즐긴다고 한다.

우리도 세계 시민으로서 로하스 대열에 참여하여 공동선을 위하여 즐길 때이다. <조기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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