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식넙치 가격이 연일 꾸준한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해마다 하락세를 보여왔던 양식넙치 가격이 지난달 1일부터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반출입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검사 강화 및 생산자들의 꾸준한 자구노력 등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양식넙치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이번달 내수가격(1.1kg급)은 전년동기(9500원)대비 52.6% 상승한 1만4500원이며, 수출가격(1.1~1.2kg)은 전년동기(1만원)대비 50% 상승한 1만5000원으로 양식넙치 출하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양식넙치 가격 호조세는 지난해부터 제주산 양식넙치의 청정이미지가 확산되면서 내수증가로 이어졌고, 특히 최근 지속적인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약화로 양식어업인들이 수출물량 조절과 어장별로 품질향상을 우히나 적정사육밀도 유지 등 자구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달 제주도내 양식넙치 보유량이 평년대비 33% 감소한 4500여톤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1kg 이상급 보유량은 1043톤으로 전년동기(2035톤) 대비 48.7% 감소해 보유량 부족으로 이와같은 가격상승세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실시되고 있는 수산물안전성검사의 조기정착화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적정사육밀도 유지와 어병관리 등을 통한 청정양식산업 육성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헌 인턴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