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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아이언맨 대회 호주 스캇 그린 선수 1위
제주국제아이언맨 대회 호주 스캇 그린 선수 1위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08.2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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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창제 선수 2위, 미국 폴 프릿츠 선수 3위

2006 SC제일은행 제주국제아이언맨 대회의 우승자는 호주의 스캇 그린 선수(35세)가 차지했다.

스캇 그린 선수는 사이클 180.2Km, 달리기 42.195Km 등 총 222.395Km를 8 시간 9분 56초만에 주파했고, 이에 9분 57초를 뒤진 충남 체육회 소속의 여창재 선수(34세)가 스캇 그린 선수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미국의 폴 프릿츠(29세)선수로 8시간 21분 59초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아시아 간판스타 박병훈과 호주 최고인 아이언맨 제이슨 쇼티스는  두 차례의 타이어 펑크로 인해 안타깝게 선두그룹을 따라 잡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SC제일은행이 후원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박병훈 선수는 사이클 종반까지 선두를 달린 스캇 그린과 작년대회 공동 2위 입상자 허버트 햄매르에 이어 3위를 유지하며 선전했으나, 150km지점에서 안타까운 타이어 펑크로 이번 경기에서는 아쉬움 달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이번 경기시작 시간인 오전 7시에 몰아친 거센 비바람과 높은 파도는  언론취재를 위해 출발했던 어선도 되돌아오게 만들었으며, 급기야는 3.8 km의 수영종목을 취소해 많은 선수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곧바로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에 사이클 종목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대회의 감동은 최고령자 김홍규(79)씨를 비롯, 지난 91년 위암과 위장이 타들어가는 희귀병을 극복하고 각종 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며 인간승리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문영용 선수가 참가해 많은 이로 하여금 인간승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또 최고령자 김홍규(79)씨, 시각장애인 빌리 레이 데이비스(미국)씨, 소아마비 장애인 그레고리 번즈(미국)씨,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1만m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시각장애 마라토너 헨리 완요이케(32세) 선수와 같은 장애인 선수들도 거리 시민들의 뜨거운 격려 속에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이번에 열린SC제일은행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는 참가 선수 중 상위 입상한 50명에게는 WTC(World Triathlon Corporation)에서 주관하는 세계 아이언맨 철인 3종 경기 대회 월드 챔피언쉽(2006 Ford Ironman World Championship)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지는 마지막 기회다.

세계 철인 3종 경기 월드 챔피언쉽은 27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세계 최고의 익스트림 스포츠이며, SC제일은행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를 포함 세계 각지에서 26개 지역예선대회를 거치게 된다.

지역예선대회에서 참가권을 획득한 1,300여명과 추첨 등을 통하여 참가 자격을 획득한 200여명 등 총 1,500명의 선수들은 매년 10월 하와이 코나시에서 진정한 철인 세계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SC제일은행의 존 필메리디스 은행장은 “비록 수영이 취소되었지만, 대회본부가 수영종목 취소여부를 판단하는 약 10분 동안 이 순간을 위해 수년간 준비한 아마츄어 및 프로선수들이 열악한 날씨와 거센 파도에도 굴하지 않고 바다 속에 뛰어들어가려고 준비하며 서성이는 모습에서 우리 SC제일은행 전 세계 지점장들을 비롯한 본인은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벅참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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