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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차산업," 방사능 오염우려 털었다”
도내 1차산업," 방사능 오염우려 털었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2.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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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제주지역 경기 완만한 오름세…소비·서비스생산‘↑’

제주지역 경기 레이더
방사능 오염 우려로 부진했던 제주지역 1차 산업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중 제주경제는 건설투자가 부진을 이어갔으나 소비가 소폭, 서비스업생산이 다소 늘어나는 등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26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BOK Golden Book) 2014년 1분기호를 발간,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일본 방사능 오염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영향으로 제주지역 수산업 업황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하량은 늘었지만 수요가 줄면서 값이 내려 부진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업계 모니터링 결과 최근 들어 수산업 업황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갈치 어획이 호조를 보이면서 출하량 증가폭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와 홈쇼핑의 수산물 매출액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치 값은 지난해 7월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고등어 값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어종별로 수요 회복세가 차별화한 모습이다.

수산물 소비 급감의 반사효과로 급식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주지역 축산물 출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산물 매출액. 제주지역 수산물 출하량

이는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역내 업체와 유관기관 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경제 모니터링 결과이다.

모니터링 결과, 업계는 앞으로도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축산물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1∼2월중) 모니터링 내용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산은 서비스업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농·축산업도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마트 매출이 설 연휴 선물세트와 식품 판매가 늘었고, 전통시장 매출도 내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늘면서 오름세를 지속했다.

건설투자는 미분양 주택 적체가 지속되고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도 줄어드는 등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높은 증가폭을 유지하는 등 지난해 4기에 이어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기업자금사정은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가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중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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