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입단식 개최…고은혜·임금빈·이준하씨 등 3명
제주대 사상 첫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입단자가 나왔다.
제주대는 20일 대학 아라뮤즈홀에서 2014년도 ROTC 수료 및 입단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수료생은 해병 31명이며, 입단자는 해병 35명과 해군 29명이다.
해군 입단자 중에는 여성 3명이 포함돼 있다. 제주대에서 여성 학관사관후보생이 입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고은혜(21·무역학과) 임금빈(21·관광개발학과) 이준하(20·해양산업경찰학과)씨 등이다.
고은혜씨는 “해군 창시자인 손원일 제독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바다를 사수하는 멋진 여군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금빈씨 또한 “열심히 해서 남자 장교에 뒤지지 않고 남자보다 더 뛰어난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준하씨는 “장교 생활을 통해 리더십을 키우고 지혜와 용기를 갖춰 우리나라 국민을 지키는 군인이 되고 싶다”고 장래희망을 꺼냈다.
이날 행사는 허향진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지역내 해군·해병 관계자, 해군·해병 ROTC 동우회원, 학부모 등 가족 등이 참석해 수료 및 입단을 축하했다.
허향진 총장은 훈시를 통해 “군인정신과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충성을 다하는 장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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