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도민이 주인 되는 전국 최고 ‘행복자치도’ 만들겠다”
“도민이 주인 되는 전국 최고 ‘행복자치도’ 만들겠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2.20 09:3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통·포용의 리더십으로 갈등해소…‘정치교체·세대동행’ 이룰 것”
[6.4 파워인터뷰] 고희범 민주당 예비후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뽑는 ‘6.4지방선거’가 3개월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디어제주>는 이번 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거나 나서겠다고 선언한 출마자들을 만났다. 이들이 내거는 핵심공약과 현안인식과 방안 등을 소개하는 [6.4.파워인터뷰]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고희범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는 “도민이 주인이 되는, 생태, 평화, 인권 가치가 숨 쉬는 전국 최고의 ‘행복자치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미디어제주>와 인터뷰를 통해 “깨끗한 힘을 바탕으로 제주정치의 교체를 통한 제주의 새로운 내일을 실천하고 싶다”며“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더 나은 제주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고 예비후보는 핵심공약으로 △ 제주행복자치도△ 작지만 강한 제주경제 △ 녹색·생태의 섬 △ 개발의 역발상 △ 도민 주인 시대를 내걸고 있다.

고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가 풀어야 할 현안으로 △ 풀뿌리 자치권 △ 풀뿌리 경제 △ 한·중FTA로 1차 산업 위기 △ 경제정책과 일자리 마련 △ 공직사회 혁신 등을 꼽았다.

고 예비후보는 중앙언론사 기자를 거쳐 한겨레신문사 사장, 제주4.3연구소 이사장,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제주금융포럼 회장, 제주사회문제협의회장,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제주4.3진상규명 명예회복추진 범국민위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왜 나는 지사가 돼야하는가.

“나는 도민과 함께 다른 미래를 꿈꾸고 실현하고자 출마하게 됐다. 당당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제주, 생태와 녹색이 숨 쉬는 도시, 문화와 예술이 스며있는 생활공간,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수눌음의 전통이 이어지는 제주, 모든 도민이 윤택하게 사는 제주, 깨끗한 힘을 바탕으로 제주정치의 교체를 통한 제주의 새로운 내일을 실천하고 싶다. 제주정치는 우리의 삶을 바꾸는 역할을 해오지 못했다고 본다. 제주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선 ‘세대교체’를 뛰어 넘어 ‘정치교체’가 필요하다. 이를 도민과 함께 실현하고자 출마했고, 함께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다.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젊은 사람들의 열정과 추진력을 빌려 새로운 제주 역사를 만들고 싶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세대동행’, 그 동행의 길에 함께 하고 싶다“

- 지사가 되면 제주를 이렇게 만들겠다.

“첫째, 제주행복자치도를 만들겠다. 도민이 주인 되는 전국 최고의 행복자치도, 국내외 지방정부, 시민사회가 와서 배워야 할 행복자치도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제주사회에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가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제도인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도입, 구축하겠다.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들이 똑같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제주공동체, 억울한 사람이 생겨나지 않는 땅으로 만들겠다.
둘째, 작지만 강한 제주경제를 만들겠다.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제주의 풀뿌리 경제를 확실하게 성장시키겠다. 풀뿌리 경제의 성장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의 육성은 작지만 강한 제주경제의 시작이 될 것이다.제주도의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해 농․수․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1차 산업의 6차 산업화, 융복합 산업화의 토대를 만들어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 제주유통공사의 설립은 유통시스템을 혁신하고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판로를 확장해 새로운 산업으로의 발전과 함께 젊은 세대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이처럼 ‘작지만 강한 제주경제’를 위해 ‘마케팅 도정’을 구현해 나가겠다. 중국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의 땅, 황금시장이다. 청정한 제주 농수축산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
관광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 관광산업의 발전이 도민의 실질적인 이익과 직결되도록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주목하고 있다. 문화산업의 육성은 유능한 제주 청년들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셋째 녹색·생태의 섬으로 만들겠다. 제주도의 미래가치는 자연입니다. 3년 6개월 동안 ‘제주탐방’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확인했다. 제주도는 보물섬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에게 천형처럼 여겨졌던 제주의 자연환경은 제주도의 50년, 100년을 먹여 살릴 자원이다. 제주도의 랜드마크는 거대한 관광단지, 높은 건물이 아니라 자연 그 자체이다.
넷째 개발의 역발상이 필요하다. 오름을 훼손하고, 중산간을 뒤엎는 개발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개발정책을 펴겠다.제주 하천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물길을 고속도로처럼 만드는 사업을 중단시키겠다. 상습재해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조간대를 막아버린 해안도로의 재정비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개발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국제자유도시 추진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제주도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지니는 산업적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내겠다.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제주도 인구 70만 시대를 대비하자고 한다. 생태환경총량제를 적극 도입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제주를 만들겠다.
다섯째 도민이 주인이 시대를 열겠다. “제주도의 주권은 도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도민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권력은 도민으로부터 나오도록 바꾸겠다. 참여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지방자치와 분권의 시대정신이다. 주민참여예산제도와 주민참여 조례 제정의 실질적 추진 등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겠다. 어르신 예산은 어르신이, 여성 관련 예산은 여성이, 청소년 관련 예산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현재 제주가 시급히 풀어야할 사인은 이것이다.

“첫째 아직 해결되지 않는 풀뿌리 자치권의 문제는 여전한 숙제이다.
둘째 관광객 1000만 시대, 투자유치 확대 등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주도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도민들도 적지 않다.
셋째 한·중 FTA로 인한 1차 산업의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넷째 경제정책과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 제주도민들에게 구체적인 혜택이 가는 정책, 지역사회와 선순환되는 경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다섯째 공무원 줄세우기 등 공직사회 혁신도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라도 생각한다“

- 나는 현안을 이렇게 풀겠다.

“첫째 풀뿌리 자치권 문제는 도민들의 힘과 지혜를 빌리겠다. 우근민 도정에선 행정시장 직선제로 이를 돌파하려 했지만 결국 이 약속마저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초자치권 문제에 대한 도민적 의견을 다시 묻고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방향을 정리해 도민의 뜻대로 강하게 추진하겠다.
고품격 관광시대와 지역과 상생하는 관광시대를 열겠다. 기존 마이스 산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의 시대로 발전시키겠다. 관광분야에 지역주민우선 고용제를 부활시키고 일자리 영향 평가제를 도입하겠다. 1차 산업을 미래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키우겠다. 소득보전형 1차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저가격 보상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강소농 육성과 농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 제주의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농업 역시 현실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풀뿌리 경제를 확대하고 사회적 경제를 키우겠다. 중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풀뿌리 경제가 제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할 것이다.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500개를 육성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
공직사회가 도지사에게 줄서지 않고 도민에게 줄서는 시대를 만들겠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정책을 혁신하고 도민 맞춤형 행정이 되도록 공직사회와 도민사회가 함께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실천하겠다“

- 제주4.3연구소이사장, 중앙언론사장 등 화려한 스펙을 지녔고, 4년 동안 도내 구석구석을 다녔다. 하지만 여론조사 지지율과 인지도는 만족스럽지 않다. 당장 현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당내 경선이란 산도 넘어야하는데.

“나는 CBS(기독교방송)에서 KBS를 거쳐 신문사 사장, 제주4.3 진상규명 명예회복추진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 에너지 약자를 위한 공익재단인 한국에너지재단 초대 사무총장,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 비관료 출신이다. 헌신적으로 살아온 인생경험은 제주도를, 서민들의 삶을 이해하게 만들어 준 훌륭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 행정경험이 전혀 없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공 원인도 나와 똑같은 자양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1등했던 여론조사도 있었지만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는 않는다. 제주의 곳곳을 발로 뛰면서 도민들을 직접 만나 민주당 도지사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소통하고 경청한다면 경쟁력은 뒤따라 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직접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면서 제주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근거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제주 정치사에서는 처음 있는 고희범 펀드를 출시했는데 이틀 만에 마감되는 것을 보고 나 역시 놀랐다. 그만큼 새로운 정치에 대한 도민적 열망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내 경선 역시 공학적 관점이 접근이 아니라 민주당의 혁신, 제주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중심으로 당원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만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시대와 함께 도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뚜벅 뚜벅 제주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갈 자신은 어느 누구 후보보다는 자신할 수 있다“.

- 나의 정치철학과 각오, 내가 바라는 싶은 제주의 미래그림은 이렇다.

“지난해 말 <이것이 제주다>라는 책을 직접 써서 출판기념회까지 했다. 단순히 도지사 출마를 위한 발판이 아니라 이 책에서 <제주 가치의 재발견>을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제주 곳곳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내가 생각하는 미래를 담았다. 제주도민들을 위해 머리와 가슴과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주는 정책들을 도민들과 함께 만들고자 한다. 도민 대다수인 노동자, 농민, 중소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서 고민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 장애인, 여성,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계층의 삶이 어렵지 않도록 하는 보편적 복지 제주시대를 열고자 한다. 제주의 미래 가치로 생태, 평화, 인권 가치가 숨쉬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자치도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유권자에게 한마디.

“도지사만 행복한 시대가 아니라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고자 한다. 도민의 가슴과 지갑을 넉넉하게 채워드리는 도지사가 될 각오가 돼 있다. 진짜 카리스마는 권력이 있다고 이를 멋대로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도민을 제주의 진짜 주인으로 만드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더 나은 제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의 낡은 정치에 대한 과감한 교체를 통해 도민들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도민을 배신하지 않는 도지사가 되겠다. 성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십시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제주 2014-02-20 11:20:43
오타 수정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적 바랍니다^^

고도 2014-02-20 10:55:42
타이틀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오기되어 있네요.
민주당 예비후보로 바로 잡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