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첨단과학기술단지사업 토지보상 의견 엇갈려
첨단과학기술단지사업 토지보상 의견 엇갈려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4.04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책위, 실거래가의 80%이상 보상요구...개발센터, 다른 수익개발 방안 강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이 토지보상문제 관련 토지주와 개발센터가 여전히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4일 오전 11시30분께 첨단과학기술단지 예정부지내에서 인근지역주민 및 토지주 대표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 설명회 자리에서 신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진철훈 이사장은 “오늘 행사 내용은 단순하지만 그 의미는 매우 크다”며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위해 토지 보상 등 해결과제를 주민, 토지주들과 함께 풀어나가 공익과 사익이 조화된 단지 조성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철훈 이사장은 특히  “토지주들의 원하는 토지 보상가격에 토지가를 맞추기보다 다른 수익개발 방안을 강구해 토지주들에게 이익을 환원시키는 것이 우선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원하 토지주 대책위원장은 “또 다른 수익개발 방안이 있는 지 의문”이라며 “토지주들은 토지 실거래 가격의 80%정도만 보상해주면 토지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임 진철훈 이사장이 제주 실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을 잘 조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철 도의원은 “첨단과학기술단지가 조성되면 아라동 밑에 있는 침수지역이 더욱 많은 피해를 볼 것이며 출퇴근 시간 교통문제가 심화 되는 등에 대한 해결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런데, 개발센터는 33만평 부지에 IT분야에 EMLSI 등 27개 업체, BT분야에 하이테크진흥원 등 15개 업체, 에너지기술원(분소), 케나다 써리교육청 제주캠퍼스 등 17개 업체 등 모두 61개 업체가 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를 희망해 왔다고 밝혔다.

개발센터는 첨단과학기술단지가 조성돼 입주업체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2011년까지 직접효과는 누적 순매출액 약 7조원, 누적 총생산액 약 14조원이며, 간접효과로는 고용인원 임금총액 7500억원, 근무인원 소비액 4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술단지 건설기간 동안 약 7000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입주업체 채용인원은 약 2000명으로 예상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공공부문 1389억원, 민간부문 2612억원 등 총 4001억원이 투자된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오는 식목일을 맞이해 첨단과학기술단지 부지내 설명회 참석자들과 함께 비자나무를 기념식수하고 ‘국제자유도시 나무’라고 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