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버스와 택시에 대한 '유가보조금 신용카드제'가 도입된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에 시행되고 있는 유가보조금 카드제를 2007년 중 택시와 버스 분야에까지 확대해 도입키로 했다.
이에앞서 건설교통부는 유가보조금 지급체계를 카드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택시업계 및 버스업계, 전국 지자체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카드제 도입 확대 방침을 결정했다.
또 2007년 1월 시범운영할 수 있도록 유가보조금 카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말 택시.버스 유가보조금 지급체계 개선 추진사업을 전담할 신용카드사로 LG카드사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삼성카드사를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유가보조금 카드제 도입의 구체적인 시행범위 및 절차, 도입 시기 등은 선정된 카드와 지자체 유가보조금 담당공무원, 택시.버스업계 등이 참여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면 카드결제시스템을 통해 유가보조금을 전산집계 청구하게 되므로, 그동안 세금계산서 등 관련증빙서류를 갖추고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해 신청함에 따라 제기됐던 불편이나 착오청구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급절차가 투명해지고 지자체의 행정업무가 간소화되는 등 유가보조금 지급체계에 혁신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운송사업자의 경우에도 카드제 도입에 따라 유가보조금 청구 수령기간이 최대 6개월 이상 단축되고, 유류구입비도 유가보조금을 우선 공제한 후 결제하게 되므로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