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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주 “도지사·고위공무원 관권선거운동 심각한 우려”
강상주 “도지사·고위공무원 관권선거운동 심각한 우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2.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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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기자회견 ‘대학생 불법선거감시단’ 발족 제안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관권선거 운동에 대해 우려 입장을 표명하면서 대학생이 주체가 되는 불법선거운동 감시단 구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관권선거 논란과 관련,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에 이어 (가칭)새정치신당 합류를 선언한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강상주 전 시장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우근민 지사와 고위 공무원들의 관권선거 운동과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공무원 및 가족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감시단’ 구성을 제안했다.

강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무원은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최근 제주도 고위 공직자들은 이를 망각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매우 개탄스럽다”면서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내면적 거래’ 발언, 김상오 제주시장의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의심스러운 간담회, 동사무소 방문 간담회를 도지사가 직접 챙기는 행위 등을 예로 들었다.

특히 그는 우근민 지사를 직접 겨냥, “공무원들의 선거 중립을 지휘, 감독할 정점에 있는 도지사가 엄정한 선거중립에 대한 지휘 방침을 천명하는 대신 생활도지사를 빙자해 일선 동사무소 초도순시를 감행, 주민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는데 선거가 가까운 민감한 시기에 일선 방문을 하면서 어떻게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그는 “미래의 건강한 정치문화를 책임지게 될 대학생들이 중심이 돼 ‘공무원 및 가족의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감시단의 역할에 대해 그는 공무원들의 업무와 연계성이 약한 비공식 간담회를 개최하는 행위, 행정업무와 관련 없는 지역출신 공무원을 참석시키는 행위, 직무상 관련 없는 연고지 출장행위, 각종 행사에 공무원이 참석해 공적사항 등을 과대포장하거나 호도하는 행위, 공무원 가족을 활용한 선거중립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들었다.

이어 그는 “대학생 불법감시단 외에 공직선거법상 참여가 보장된 사회단체와 선거중립 감독기관들이 앞장서서 엄정한 불법선거 감시활동을 벌여나갈 때 진정한 공명선거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도민사회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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