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재래시장과 전통 민속문화 축제
재래시장과 전통 민속문화 축제
  • 김우종 시민기자
  • 승인 2006.08.25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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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한달이 지난 지금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지역경제와의 한판승부를 걸고 총력전을 펼쳐나가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도시공동화 현상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구도심지 상권을 비롯하여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대형매장의 등장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전통 재래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하여 현대식 주차장을 확충해나가는 한편 아케이트 시설, 공동작업장 및 냉동창고 시설 등 기반시설을 현대화해나가고 있다.

또한, 상품에 대해서는 포장디자인을 개발하고 규격화된 포장용기를 사용하여 원산지 및 가격표시를 준수하도록 시행함과 아울러 품질보증제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품질개선을 추진한다.

이와같이 전통 재래시장 환경을 현대화하는 등 하드웨어적 인프라 개선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재래시장이 갖고 있는 독특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더불어 증가하는 외국인을 위하여 칠성통 등 구도심지는 외국인 타운 또는 외국인의 거리로 탈바꿈해나감으로써 이색적인 외국문물과 우리의 민속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조성해나가는 것도 지역경제를 살리는 활력소가 될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전통 재래시장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얼굴을 갖추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이색적인 이벤트를 개발하는 등 시민이나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동문시장 인근 산지천에서는 국악, 사물놀이, 댄스, 외줄타기 등 ‘산지천 예술마당’ 공연이 8월 한달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와같은 공연을 상설화하는 한편 동문시장과 산지천, 지하상가, 칠성로, 제주목관아지, 서문시장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테마코스로 개발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언제든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 문화예술인과 동호인들이 읍면지역 민속 오일시장을 순회하며 각종 공연을 비롯하여 미술대회, 사진촬영 대회 등 문화예술 이벤트를 개최하므로서 재래시장이 갖고 있는 온갖 표정과 풍경들을 예술로 승화시켜 나감과 아울러 재래시장은 물건만 파는곳이 아니라 독특한 전통문화와 민속예술 축제가 있는 곳으로 조성해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특히, 재래시장 상인회에서는 10여개의 점포단위로 골목별 또는 상가별로 갈옷, 해녀복 등 통일된 복장으로 고객을 맞이하는 등 일정하게 포장된 상품의 신뢰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상인회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것이다.

이와함께 고객확보 및 매출증대를 위해 세일 및 경품행사를 비롯하여 일정금액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주차티켓을 제공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인회 스스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과감히 변화해 나가야할 때이다.

또한,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된 요즘 전자상거래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판매를 하거나 상품세일, 문화행사, 축제 등 각종 이벤트를 홍보하는 등 인터넷 매체를 이용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나간다면 매출증대와 시장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것이다.

즉, 재래시장에 고객들로 붐비게하려면 제주의 전통문화와 민속예술 축제를 전통 재래시장의 마케팅 전략으로 경영혁신을 이루어 나가므로써 대형매장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전통 재래시장만의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우종/제주시 정보지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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