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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사람들
‘콧대 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사람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2.0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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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에 “특수목적고 설립해달라” 떼쓰기도
‘국제학교’ 조례 개정…공공기관 자녀 입학 기회부여

제주혁신도시 입주 아파드.
서귀포시에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다. 입주자들이 몰리는 반가운 현상은 있으나 이 곳에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콧대는 세기만 하다.

서귀포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이전공공기관은 모두 9개 기관이다. 국토해양인재개발원과 국립기상연구소가 이전을 완료했으며, 공무원연금공단 등 나머지 7개 기관은 청사를 시공중이거나 이전계획에 따른 변경 절차를 진행중이다.

혁신도시에 9개 기관을 겨우 모셔온(?) 것도 모자라 그들은 특수목적고를 설립해달라며 제주도교육청에 떼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혁신도시에 특수목적고를 설립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억지이다.

골머리를 앓던 제주도교육청이 제안을 한 건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학교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 ‘학생 선발의 특례등을 마련해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공공기관 자녀들이 국제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도록 한 것.

제주도교육청은 이와함께 혁신도시 인근에 있는 서호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고, 통학여건을 점검하는 등 콧대 센 공공기관 직원들의 자녀 맞기에 준비가 한창이다.

혁신도시 인근지역 학교의 학급도 늘어난다. 서호초와 서귀포대신중이 각각 2학급 증설되고, 서호초병설유치원도 2015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 1개 학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아울러 이전 공공기관 자녀의 전입학 상담과 입학절차 안내를 위한 창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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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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