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가운데 올 설에 상여금을 지급하려는 업체는 전체의 71.7%로 지난해 67.5%보다 4.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삼중)는 23일 발표한 도내 중소기업 56곳을 대상으로 한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설 상여금 지급예정 업체 71.7% 가운데 지난해 ‘같은 수준’이 67.9%로 가장 많았다. ‘확대지급’이 1.9% 로 지난해보다 1.9%포인트 늘었으나 ‘축소지급’은 1.9%로 지난해보다 8.1%포인트 줄었다.
조사업체의 84.9%가 올 설에 법정휴일기간인 ‘4~5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휴무일‘1~2일’이 1.9%, ‘3일’은 13.2%이었다.
올 설에 중소기업의 설 자금은 1업체 평균 1억5270만 원 가량 소요되며, 이 가운데 502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답했다
부족한 설 자금은 ‘납품대금 조기회수’(42.4%), ‘결제연기’(27.3%), ‘금융기관 차입’(12.1%) 등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은 ‘곤란하다’는 업체(26%)가 ‘원활하다’는 업체(10%)보다 16%포인트가 많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애로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 거래 때 애로요인으로 ‘부동산 담보 요구’(56.3%), ‘보증서 요구’(50.0%)를 가장 많았다. ‘신규대출 기피’(18.8%),‘대출연장 기피’(12.5%), ‘재무제표 위주 대출’(12.5%) 순으로 응답했다.
강삼중 제주지역본부장은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회수 곤란 등 원인으로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 며 “자금수요가 많은 설을 앞두고 자금 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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