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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복원 용역 착수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복원 용역 착수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4.01.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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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홍조단괴해빈 모니터링과 조사연구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제주시가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복원을 위해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용역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지난 17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438호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홍조단괴의 유실 원인분석과 내실 있는 보전대책을 세우기 위한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모니터링 및 조사연구 용역’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미래해양이 착수보고 자료 발표에 이어 전문 자문의원들이 차례로 자문의견을 제시했다.

우도홍조단괴 해빈

자문위원들은 우도 홍조단괴 해빈은 해운대나 경포대와 전혀 다른 희귀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지질유산인데도 현재까지 연구 자료가 거의 없어 이번 용역은 충분한 기간과 비용을 투자, 최대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다른 해빈과 똑같은 방식의 조사로는 정확한 분석이 될 수 없으므로 계절별 관측, 여름·겨울철 태풍과 폭풍 전후 관측, 연도별 관측 등 4~5년 정도의 지속적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파랑·조류 등 관측조사는 30일 이상 연속관측 할 수 있도록 검토해 줄 것, 현지 주민과의 유기적 협조아래 해빈의 이동모습에 대한 현지탐문조사와 포토모니터링 실시, 관측항목에 ‘수온’ 포함 등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 자리엔 제주시 문화재관리 관계공무원과 용역수행기관인 ㈜미래해양 용역진 3명, 중앙 문화재위원과 문화재청 추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6명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예산 1억5000만원 들여, 우도면 연평리 2215-5번지 홍조단괴 해빈 일원에 대한 측량조사(비사량과 풍향·풍속, 수중구조물), 해양조사(파랑, 조류, 해빈류),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침식원인 분석·침식방지· 보전대책을 제시하는 용역으로 과업기간은 12개월이다.

우도홍조단괴 해빈

제주시는 착수보고회에서 제안된 전문가의 자문의견을 적극 설계에 반영, 올 3월중 1차 중간보고회, 7월중 2차 중간보고회, 10월중 최종 보고회를 열어 11월에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거쳐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장기적으로 충분한 조사기간 및 예산확보는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이지만 이번 용역이 우도 홍조단괴 해빈의 유실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혀내고 복원방안을 수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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