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한국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정신 나갔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시중에 판매된 회고록 '임무'(Duty)에서 “지난 2007년 11월 서울에서 당시 재임 중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며 “나는 그가 반미적(anti-American)이고 아마도 약간 정신나갔다(crazy)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로버트 게이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아시아의 최대 안보위협은 미국과 일본’이라고 지적했다”며 “후임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록 현직 장관은 아니지만 외국의 전 국가원수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옳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나는 정말 그가 좋았다”며 “정신력이 강하고, 현실적이고, 아주 친미적이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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