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서중 신축학교 이설 문제 '오리무중'
제주서중 신축학교 이설 문제 '오리무중'
  • 이경헌 인턴기자
  • 승인 2006.08.2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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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학교 학부모,21일부터 철야농성 "학교이전 절대 반대"
제주도교육청, 22일 이설계획 연기, 방학중 이설방침 '불변'

제주서중학교 이설문제가 제주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과 학부모들간의 대립이 최악의 사태로 치닫지는 않을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22일 제주서중을 신축학교로 이설한다는 입장이였지만,서중학교운영위원회가 학생들의 안전문제를 내세워 육교 또는 지하도 시설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이설 연기 의사를 밝히자 교육당국은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앞서 서중학교 학부모 100여명은 제주도교육청 계획에 대해 일방적인 이설이라며 지난 21일 저녁부터 제주서중 교문입구에서 천막을 치고 밤샘농성을 시작했다.

또 학부모들은 22일 오전부터는 학교 정문 진입로에 차량을 주차해 주변 출입을 막고 있다.

이에 서중학교와 제주도교육청 22일 오후 3시 이설을 하려던 계획을 학부모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연기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40분경 김혜유 교육정책국장, 신대진 행정지원과장 등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등을 파견해 서중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들을 설득했다.

서중학교운영위원회는 학생들의 안전문제와 관련해 체육관, 육교 또는 지하도 시설을 만들어 줄 것을 교육당국에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학부모들의 요구사항 중 체육관 등은 약속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육교와 지하도에 대해선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앞으로 서중학교 이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무기한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방학 중에 서중학교를 반드시 이설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학교 이설 당위성을 계속 설명해 학부모들을 설득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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