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합격자 3명 배출…경쟁률은 남성보다 높아
5대1 경쟁률 뚫고 함은진 이슬기 이준하씨 합격
5대1 경쟁률 뚫고 함은진 이슬기 이준하씨 합격
제주대에서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합격자가 3명이나 배출됐다.
제주대는 14일 해군·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에서 해군 36명(여학생 3명), 해병대 37명 등 73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지난해 학군단 역사상 첫 여성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2명에서 올해는 3명으로 늘었으며, 여성의 경쟁률이 남성을 앞질렀다.
이번 ROTC 합격자는 지난해 64명보다 9명이 늘어난 규모다. 경쟁률은 해군은 남자가 3대 1, 여자가 5대 1이었고 해병대는 3.5대 1이었다.
여성 합격자는 함은진(영어영문학과) 이슬기(관광개발학과) 이준하(해양산업경찰학과)씨 등이다.
함은진씨는 “국방에 대한 책임은 남자와 여자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슬기씨는 “리더십과 사회성을 높이기 위해 학군사관후보생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이준하씨는 “해군 장교활동을 통해 앞으로 해양경찰 생활에 도움을 받기 위해 도전하고 싶다”면서 의지를 불태웠다.
선발된 학군사관후보생들은 2년간 소정의 교육과정과 기초군사훈련을 거친 후 우리나라 해양수호를 책임질 해군·해병대 장교로 임관된다. 입단식은 다음달 있을 예정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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