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휴대반입 농축산물 가운데 금지 축산물 3461건 2.2톤이 적발돼 모두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휴대수입 농축산물은 1만509건(14.9톤)으로 이 가운데 검역건수 98%(1만391건, 14.4톤)가 중국노선 여행객들에 의해 들여왔다고 밝혔다.
반입축산물은 3461건(2.2톤))으로 전해(2012년)보다 41% 늘었다. 이는 돈육·우육포·계육 등으로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등 해외 악성전염병의 전파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전량 폐기·반송처분됐다.
농산물은 7048건(12.7톤)으로 전해보다 12% 늘었다, 해외악성병해충 기주식물인 열대과일 등 수입 금지품은 1588건(5.7톤)으로 전해보다 65%늘었다.
이는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으로 입국한 해외여행자가 5862편 78만6000명으로 전해보다 43% 늘었고, 농축산물 반입이 높은 중국, 대만, 태국 등 동남아지역취약노선에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올해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 입국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설 전 특별검역기간’(1월16~29일) 운영하기로 했다.
농검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이 기간엔 휴대반입 농축산물 검역강화를 위한 검역인력 증원, 검역탐지견 위험노선 중점투입, 세관 등 유관기간 합동 검사를 하고. 식물검역 특사경과 명예감시원 특별단속반을 구성,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에 대한 불법유통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