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53일간 2014년 적십자회비를 집중 모금하고 있다. 이제 각읍면동별로 적십자회비 고지서가 가정, 사무실에 배부되는데,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이것을 꼭 납부해야 하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된다.
적십자회비는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인 1953년부터 전쟁고아, 전상자들의 구호를 위해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모금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제 반세기가 넘게 지속되어온 적십자회비 모금은 매년 7백만 세대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가장 큰 성금 모금운동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우리사회의 상부상조 정신을 계승하고 나눔의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그럼 도민 여러분께서 납부하여 주시는 적십자회비는 과연 어디에 사용되는 것일까?
우선, 우리 주변의 소외된 어린이, 어르신,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등 4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소중히 쓰이고 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서는 올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도내 248세대에 대한 희망풍차 결연을 추진하여 매월 25,000원 상당의 생필품, 주․부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적십자회비는 재난시 집중구호, 화재 구호 등 구호활동과 사랑의 무료급식, 밑반찬 나눔, 다문화 가정 모국방문 등 다양한 지원 및 사업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소중히 쓰이고 있다.
이제 크라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았다. 특히 연말 연시를 앞두고 있는지금, 송년회 등으로 가족, 친지, 이웃과 함께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 바쁜일상이지만 한번씩은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이웃들을 위하여 적십자회비를 납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연말에 자동차세금 등 각종 고지서 납부시 우편함에 있는 적십자 고지서도 함께 가지고 가까운 은행을 방문해 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리며, 올 겨울에는 제주도민 모두가 나눔의 기쁨으로 행복하고 훈훈한 연말연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