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변사사건으로 끝날 뻔 했던 살인사건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범인이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일 아버지를 살해한 김모(65. 북제주군)씨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3년 8월 함께 살아오 던 계모가 집을 나가자 아버지가 동네사람들에게“아들과 며느리가 재산을 빼돌리고
어머니를 내쫓았다”라는 말을 하고 다니는 것에 불만을 품어 오던 중 같은해 12월 20일 오전6시께 자신의 아버지(당시 90세)에게 강제로 제초제를
먹이고 살해를 한 후 자살로 위장한 혐의다.
경찰은 김씨를 수차례 조사를 하던 중 진술이 계속해서 엇갈리는 것을 수상히 여겨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범행사실을 자백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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