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6:48 (수)
김태환 지사 사법처리 여부 결정 '초읽기'
김태환 지사 사법처리 여부 결정 '초읽기'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8.17 11: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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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 황인정 차장검사, 17일 오전 기자간담회
내일 공무원 7명 기소결정 최종 발표 있을 듯

5.31 지방선거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제주정가는 물론 제주도민사회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검 황인정 차장검사는 1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태환 지사의 사법처리 여부 결정과 함께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수사에 대한 일괄발표가 조만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차장검사는 이번주 김 지사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결정에 대해서는 못 박지말라고 당부했다.

황 차장검사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위해 고민할 자유도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 수사결과 발표를 보면 그동안 발표가 왜 지연됐는지 고통을 알게될 것이다. 제주도민 자존심의 상처를 안받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황 차장검사는 아울러 공무원 선거개입과 관련 7명의 공무원 입건여부와 관련해 "모든 수사는 공정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공무원 부분에서 형평성에 대한 비난의 소지는 있다"고 말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7명에 대한 기소여부에 대해 내일(18일) 오전 최종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황 차장검사는 또 "검찰의 이번 공무원 선거개입 수사에 대한 가장 큰 고민은 김 지사를 기소하고 대상 공무원 사법처리 할 경우와 김 지사는 기소하고 않고 공무원에 대해 사법처리를 할 경우에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진희종 제주진단' 비판, "검찰도 제주를 사랑한다"

한편 황 차장검사는 지난 16일 오전 KBS 제주 라디오 '진희종의 제주진단'서 '장수와 포로 목을 둘 다 칠지 고민 중'이라는 발언에 대해 "수차례 수사결과 발표를 연기하면서 도민을 우롱하는 듯하더니 이제는 도민에게 커다란 모욕감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황 차장검사는 "본의 아니게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검찰도 제주도를 사랑하고 제주도민을 사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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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민 2006-08-17 13:28:43
제주서민들이 이더위를 어찌 견디고 있는지 한번이라도 돌아본 고위 공무원들 계신가요....정말 제주를 위하신다면 현명한 결단을 내리시리라 믿습니다...

허허실실 2006-08-17 11:49:04
그렇게 고민 많이 되면 당 사건 경찰로 이관 하시라요.

경찰은 5.31선거사범(도의원) 법대로 속전.속결 처리해서
이제 잊혀지고 있는 상황인데, 검찰은 아직도 고민하셔요?
차라리 존심 깔고 수사경찰에게 한수 배우심이...

같은 선거법 위반임에도 질질끄는 현재 수사는 특혜수사 임다.
야당 도의원은 금방 처벌하고, 끌어(?) 갈수도 있는 중간점에
있는 무소속은 재고 또 재고...

"법 앞에 만민평등"은 구호에 지나지 않다고 보는 바이요.

분명한 죄가 있음에도 누구를 봐 줄까 말까 하는 자체가 매우
초법적이고 어쩜 검사개인 또는 검찰조직의 오만일 수도 있다고
판단되어 지네요.

그렇게 고민 할걸 유례 없는 도청.지사공관 압수수색은 왜
요란 떨며 번죽을 울렸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