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해안에 장기방치된 좌초선박 '제거완료'
서귀포 화순해안에 장기 방치됐던 좌초선박이 제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정봉훈)는 서귀포시 화순해안에 좌초된 채 방치된 거원호(부선, 1324톤)을 지난 20일 제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거원호는 지난 2011년 8월7일, 태풍 '무이파'때 화순해안에 좌초됐다.
인양 및 제거 조치를 해야함에도 선박소유자와 임차자 간의 법정 다툼으로 인해 2년여 동안 방치돼 올레길 10코스 미관과 또 다른 해양 사고의 우려를 자아냈다.
서귀포해경은 거원호를 방치선박으로 간주해 지속적으로 제거 요치를 요구했다.
이에 선박소유자와 임차자는 지난 10월7일부터 40여일간 해체작업을 진행해 11월20일 해체를 완료했다.
해경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된 좌초선박의 제거로 관계기관, 지역어촌계, 올레길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게 되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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