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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마을운동에 대한 오해와 편견
[기고] 새마을운동에 대한 오해와 편견
  • 김기성
  • 승인 2013.11.19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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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성 제주특별자치도새마을회장

요즘 언론이나 사회에서 화두 중 하나로 새마을운동에 대해 찬반 논쟁이 많은 것 같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 10월 20일 전남 순천에서 개최된 2013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새마을정신은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살려서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또 다시 마련해야 할 때라는 데서 비롯된 것 같다.

이에 대해 정치권이나 일부 언론에서는 70년대 유물인 구시대 정신이니 선친의 유업의 부활을 부르짖고 있다느니 유신정권의 산물이라는 등 새마을운동에 대해 오해와 편견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1970년대 온 국민의 마음에 가난의 한을 떨쳐 버리고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국민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새마을운동은 5천년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가난을 물리치고 선진국 문턱까지 발전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수차례에 걸쳐 국내언론기관이 조사한 국민여론조사 결과와 해외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우리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오는 현상이 이를 실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평가하는 이유는 좋은 것은 현실에 맞게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잘못된 것은 반성하면서 다시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추진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무슨 운동을 하던 정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이 100% 만족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숱한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새마을운동이 국민들이 참여 속에 삶이 질 향상을 위한 공동체 운동이지 사회전반이 어려운 일을 한꺼번에 풀어주는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는데서 오는 거부감들이 표현인 것 같다.

새마을운동은 조국근대화와 민주화운동을 동시에 이루어 낸 자랑스런 국민운동이다. 엄청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폄하되고, 새마을조직과 운동이 계속되어 오고 있음에도 흘러간 강물과 같이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과거의 낡고 구시대적인 이미지만을 떠올리는 현실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다.

새마을지도자들은 회비를 내고 귀중한 시간을 쪼개면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해 오고 있다. 2011년에 4월 22일을 국가기념일인 “새마을의 날”로 제정되었는가 하면,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국가지정 기록물로 지정이 되었고, 2012년에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내 “새마을전시실”이 설치되었으며, 2013년에는 난중일기와 함께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하였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제2새마을운동을 위해 근면·자조·협동의 기본정신에 나눔·봉사·배려의 실천덕목을 더하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공동체운동과 인보활동 활성화를 위해 이웃공동체운동, 경제공동체운동, 새마을운동 해외 전수를 위한 지구촌공동체운동 등 4대 중점과제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크게 나눈다면 실천덕목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격과 품격을 갖춘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고, 기본정신으로는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까지 노력했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어려운 처지의 국가들과 공유하는 글로벌 시대에 새마을운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우리 고유의 국민운동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운동으로 폄하되고 있지만 유엔은 아프리카 빈곤퇴치 프로그램의 하나로 새마을운동을 선택할 만큼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해마다 새마을교육을 받으러 오는 외국인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제2새마을운동이 다시 한번 국민과 함께 사랑받고 세계 속에 꿈과 희망을 나누는 운동이 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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