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우근민 지사의 새누리당 국회의원과의 골프 회동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일 행사를 마련한 제주도생활체육회 임원들이 우 지사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총대를 메고 나섰다.
부평국 제주도생활체육회장을 비롯, 부회장단과 종목별 회장 등 30여명은 1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 10만 생활체육인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오늘 10만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체육인들은 우리들의 오랜 숙원을 실현하기 위해 어렵게 추진한 행사가 재선충병 고사목 제거 중 불의의 사고사와 정략적으로 연계시켜 이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우 지사가 참여한 골프 회동이 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과 전국 10개 시도 생활체육회장단을 상대로 생활체육별 대회와 전지훈련 등을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제주도와 도생활체육회 차원에서 2개월 전부터 추진된 행사였다는 것이다.
이어 이들은 “특히 이날 행사는 2017년 제주에서 열리는 생활체육세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하고 전국적인 참여율 제고를 위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도생활체육회 차원에서 강력히 건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제주도 생활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을 실천하기 위해 2개월 전부터 준비된 행사인 만큼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제주도의 대외적인 신뢰도 측면 뿐만 아니라 미래 이익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부평국 회장은 골프회동 당일 비용에 대한 질문에 우 지사와 서상기 회장의 그린피 등을 자신의 개인카드로 결제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