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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실내에 자연을 담자!
[기고] 실내에 자연을 담자!
  • 김창윤
  • 승인 2013.11.18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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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농업기술센터 허태현 소장

동부농업기술센터 허태현 소장
아름다운 섬 제주의 한라산, 오름, 올레길 곳곳에 가을이 만연하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가슴을 활짝 펴고 자연을 만끽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산으로 바다로 가는 것도 좋지만 꽃집에 들려 겨우 내 집안을 상쾌하게 해줄 화분을 준비하고 장만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11월은 실내식물을 심고 화분갈이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여름과 겨울에는 더위와 추위 때문에 활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실내식물은 봄과 가을에 화분갈이를 하거나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인간은 넓은 의미에서 자연의 일부분이며, 애초부터 자연과 함께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존재다. 산업화가 진행되고 도시가 만들어지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차 줄어듦에 따라서 인간의 병은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대부분 생활하는 실내 공기 질이 별로 좋지 못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내공기 속에는 여러 물질들이 있지만 음이온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 몸에 적합한 음이온은 700개/㎤ 인데 도심 속의 실내 음이온함량은 70~100개/㎤ 라는 연구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오래 생활하면 신체의 이온 균형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공기정화기를 많이 사용하는 데 공기정화기는 유․무해한 세균 모두를 죽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에 식물을 많이 키우는 것이다.

실내식물은 산소 등 다양한 이로운 물질을 공급해 주고, 공기정화, 온․습도 조절은 물론 인간의 영원한 그리움의 색깔인 녹색의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정서적으로도 효과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 식물을 많이 가꾸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문을 닫고 생활하는 겨울철에는 더욱 더 그렇다. 실내식물을 가꾸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키우는 식물의 선택이다.

일반적인 식물은 많은 햇볕이 필요하나 실내에서는 햇볕 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볕이 충분하게 들어오는 창가에는 대부분의 식물이 잘 자라겠지만, 거실 안쪽이나 부엌, 화장실 등에는 음지에 강한 자금우, 산호수, 백량금 종류나 야자류, 관음죽 등의 식물을 선택하면 좋다. 또 실내 공기질 향상을 목적으로 식물을 키울 때는 큰 화분에 큰 식물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전체 면적에서 식물의 잎 면적 비율이 높을수록 공기정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내식물은 사람을 살리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다. 꽃을 소비하는 정도로 흔히 문화지수로 나타내기도 하는 데, 이제 성숙한 제주국제자유도시 문화시민으로서 식물과 꽃을 생활화 하는 여유 정도는 가져야 할 때이다. 실내에 자연을 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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