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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강정택지개발 고압선로 땅속으로 중재
권익위, 강정택지개발 고압선로 땅속으로 중재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11.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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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이 고압선로 설치관련 민원제기, 권익위가 중재에 나서

택지개발사업으로 200여세대가 사는 주택가 인근에 설치예정이던 고압선로가 주택가 반대 방향의 땅속에 매설하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제주 서귀포시내의 강정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도로를 넓히며 기존 도로위에 있던 2만2900V 고압선로를 200여세대가 거주하는 인근 주택가에 설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자 지역 주민들이 이를 반대해 지난 10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은 13일, 서귀포시 고압선로 이설 집단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조정회의를 열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13일 오후 2시, 서귀포시청 제2청사에서 고압선로 설치문제를 두고 현장조정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민원인들과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방기성 제주도 부지사, 한동주 서귀포시장, 김용태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임찬식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권익위는 고압선로를 주택가가 아닌 택지개발사업구역 방향으로 지중이설 하도록 하는 합의안을 성사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 택지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기존의 고압선로를 민원인 거주 공동주택 반대 방향으로 지중화하도록 계획 변경 ▲ 한국전력공사는 고압선로 지중이설 공사를 조속히 완료하도록 노력 ▲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위 공사에 따른 도로점용허가 등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권익위 이성보 위원장은 "여러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주민의 갈등을 해결하게 됐다"며 "땅속으로 고압선로가 들어가 도시미관도 좋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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