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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은 실천, 아름다운 도전 '체납액 없는 마을' 3년 연속 도전
[기고] 작은 실천, 아름다운 도전 '체납액 없는 마을' 3년 연속 도전
  • 고광수
  • 승인 2013.11.1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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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2동주민센터 세무담당 고광수 주무관

지역경제가 장기간 침체국면으로 인해 지방재정 위기가 날로 심각하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지방세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아 2011년 기준 재정자립도가 24.9%로 전국 평균 51.9%보다 현저하게 낮게 나타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가운데 지방세 체납액의 증가는 우리자치도의 재정상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당초 목표한 세금이 걷히지 않으면 계획한 각종 사업과 정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대로 가다가 도내 각종 사업과 정책 집행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걱정이 앞선다.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매년 세무부서를 비롯한 읍·면·동마다 체납액 징수를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음에도 요즘 경제상황이 어려워 체납액 징수가 쉽지만은 않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작지만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우리동 도남1차e-편한세상아파트에서는 2011-2012년 이어 올해까지 3년연속 '체납액 없는 마을 만들기'를 위한 힘든 도전을 시작하였다.

마을 이장이 지역주민의 얼굴과 생활정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농촌마을과는 달리 입주민간의 왕래가 전혀 없는 460세대 넘는 대단위아파트단지에서 체납액 없는 마을로 선정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2년 동안 체납액 없는 마을 만들기까지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체납자의 집 방문 시 맞벌이 부부가 많아 부재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출입문을 열어주지 않아 문전에서 돌아오는 경우가 수차례, 체납자를 만나도 본인이 알아서 납부 할 텐데 왜 간섭 하는냐 등 , 주민과의 마찰은 피해 갈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과감하게도전을 감행하였다.

통장을 중심으로 아파트입주민 대표, 관리사무소장과 의기투합하여 수차례 방문 설득, 연고자를 찾아 '인정'에 호소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2년 연속 ‘체납액 없는 마을’을 달성하게 되었다.

2년 연속으로 체납액 없는 마을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살려서 올해에도 “3년 연속 체납액 없는 마을”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

체납액 없는 마을로 선정되기 까지는 공무원 한사람만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이루어 낼 수 없는 일이며, 지역주민 한사람, 한사람이 지방세 납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데서 비롯된다.

우리 모두 자신이 내는 세금은 제주특별자치도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밝은 희망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면서 세금을 낸다면 행복한 납세자로 품격을 누릴 수 있고 머지않아 체납액 없는 사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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