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중소기업·학생 등 프로젝트 추진…5년간 30억원 규모
제주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에 인색하다고 지적을 받던 ㈜호텔신라가 변신을 꾀한다.
㈜호텔신라는 제주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신라면세점과 제주신라호텔을 통해 제주지역내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라면세점과 제주신라호텔은 5년간 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할 계획이다. 사회공헌 활동 대상은 도내 소상인과 중소기업, 학생 등이다.
영세음식점인 소상인을 대상으로 ‘신라와 함께 하는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 프로젝트는 신라호텔 조리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주방 리모델링 사업도 곁들여진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대상 음식점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과 신라호텔은 매달 2곳 이상의 영세음식점을 선정, 지원하기로 했다.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동반성장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달았다.
이 프로젝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제주신라면세점 내에 제주도 토착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만을 판매하는 ‘제주제품 전용 존’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제주제품 전용 존’을 운영함으로써 도내 생산제품은 물론,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도내 관광특성학과와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산학협력을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현장학습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그룹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도 제주에 유치할 계획이다.
㈜호텔신라 운영총괄 한인규 부사장은 “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은 도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게 됐다”며 “다양한 계층의 도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이면서 장기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