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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규모 제주펀드 '제주벤처투자조합' 출범
200억 규모 제주펀드 '제주벤처투자조합' 출범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8.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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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주지사 8일 기자회견,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등 공동 추진
1단계로 50억 투자...제주기업 직접 투자로 경제활성화 도모

200억원 규모의 제주펀드 '제주벤처투자조합'이 출범한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벤터투자조합'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현홍대 농협 제주지역본부장과 윤광림 제주은행장, 박동헌 한국산업은행 제주지점장 등이 배석했다.

이 펀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불균형한 기존 산업구조의 재편과 튼튼한 경제체질을 만들기 위해 지역기업에 자금을 직접 투자 지원해줄 수 있는 200억원 벤처펀드를 2010년도까지 조성키로 하고, 그 첫 단계로 5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1호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결성되는 펀드의 출자지분 참여주체는 제주도를 비롯해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모태펀드), 튜브인베스트먼트주식회사(창업투자사), 농협중앙회, 제주은행, 한국산업은행 제주지점 등이 유한책임 조합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제주벤처펀드는 제주도내 상주기업에 우선 투자토록 의무화(60%)하여 IT.BT 기업은 물론 그 외 중소기업과 영상산업의 프로젝트 등에 우선 투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기술력이 있는 제주도외 기업의 제주이전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환 지사는 "이번에 50억원의 펀드조성을 시발점으로 2010년까지 2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열악한 2차 산업의 구조를 개선해 나가면서 신성장 동력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벤처투자조합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7년 존속을 원칙으로, 우선 50억원을 출자하는데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에서 25억원을, 튜브인베스트먼트에서 5억원을, 제주도가 2억5000만원을, 농협이 7억5000만원을, 산업은행제주지점이 5억원을, 제주은행이 5억원을 각각 출자하게 된다.

제주벤처투자조합은 9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성장 가능성과 비전이 높은 제주도내 중소 벤처기업들은 타지역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영기술과 마케팅 능력이 열악한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아니라 자금력이 현저하게 뒤떨어져 있는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그동안 펀드 결성을 위해 경영실적이 우수한 창업투자사를 물색해 왔으며, 제주도내 은행들과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를 주요 창구로 제주벤처펀드 결성을 위해 수차례 협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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