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6:27 (금)
"장애인 할인율 축소 강행시 탑승거부도 불사"
"장애인 할인율 축소 강행시 탑승거부도 불사"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8.08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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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DPI-민주노동당 장애인위원회, 8일 공동성명

대한항공이 오는 9월1일부터 장애인에 대한 항공요금 할인율을 대폭 축소키로 한 방침에 대해 제주도내 장애인단체들이 대한항공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와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장애인위원회는 8일 공동성명을 내고 "대한항공의 장애인 항공요금 할인율 축소 방안은 아무리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하려고 해도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차단하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항공료 할인율 축소는 주 교통수단으로 항공을 이용하는 대다수 제주지역 장애인의 피해로 이어지고, 이동권을 제한해 결국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동권 보장은 정부, 공공부문, 기업을 막론하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근본적 가치에 해당한다"며 "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이윤 추구 논리에 의해 희생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부, 건설교통부 등 관련 정부 당국은 추가 재원을 마련해서라도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이 기업의 논리에 의해 제약받는 일이 없도록 법.제도적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항공의 장애인 항공요금 축소에 유감을 표하며 장애인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공요금 현행 유지를 위한 재검토 등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대한항공 탑승거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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