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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국다문화가정 글짓기공모전 시상식 개최
제5회 전국다문화가정 글짓기공모전 시상식 개최
  • 김정림 시민기자
  • 승인 2013.09.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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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국다문화가정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이 27일 제주다문화가정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다문화가정들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글짓기 공모를 통한 자기 주체성 확립과 표현 능력 향상, 다문화가정의 소통의 향상을 도모함은 물론 정책대안 제시, 다문화가정 관련 우수사례를 발굴, 육성하고 다문화가정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며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입상자 및 그 가족 60여명이 참석했다. 대상(도지사상)을 수상한 서울시 이철룡(20세)씨의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은 10년 전 한국에 온 엄마를 따라 2년 전 중도 입국해 한국에 온 후 외로움과 고독과 차별, 조선족 동포에 대한 주위의 아니꼬운 시선, 학업을 포기하고 컴퓨터 게임중독에서 헤매다가 상담, 치료를 통해 탈출해 오직 배움과 도전으로 자신의 지난날보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동경이 심사위원들의 한결같은 절찬과 인정을 받아 선정됐으며, 시상금 100만원도 수여했다.

그 외 우수상(도의회의장상) 2명 각각 50만원, 특선(다문화가정제주특별자치도협회장상) 6명 각각 10만원, 장려상(제주다문화가정센터장상)10명 각각 5만원씩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몽골 등 다양한 국가의 결혼이민자들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남편과 시부모 및 자녀들 작품이 전에 비해 훨씬 증가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다문화가정지원정책에 대한 의견, 제안, 자녀들을 키우면서 육아, 교육에 대한 솔직한 고민 등 다양한 내용의 작품이 많았다고 한다.

필리핀에서 제주에 시집 온지 4년 되는 자넷 보다히(25세)씨는 "'당당하고 성공적으로 살고 싶습니다'가 특선을 받았다"며 "남편과 딸한테 자랑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다문화가정제주특별자치도협회가 주관, 제주다문화가정센터가 주최한 올해로 제5회를 맞는 전국다문화가정글짓기 공모전은 제주에 사는 다문화가정들보다는 육지에 있는 다문화가정들의 참여가 훨씬 더 많다고 오명찬 센터장님은 말한다.

제주다문화가정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다문화가정들이 한국생활 정착 중에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됨으로써 자연스럽게 다문화가정들을 이해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회 확산과 더불어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상작은 오는 12월 책으로 출판돼 수상자들이 받아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제주다문화가정센터(☎ 064-727-21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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