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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시대 성공조건, 자생력을 키워야"
"특별자치도시대 성공조건, 자생력을 키워야"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8.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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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정태성 / 제주특별자치도 세정과 사무관

얼마전 회식때 건배제의를 하라고 해서, 평소 생각했던 것 두가지를 말한 적이 있다. 그 하나는 건강이고 다른 하나는 자생력 강화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건강의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전날에 과음은 다음날에 업무의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결국은 도민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고할 수 없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업무의 프로스세를 개선한다던지 아니면 엑셀 등 전산능력함양과 , 헌법 등 기초지식을 향상하는 것이 결국은 자신의 성장뿐만 아니라 행정의 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미국립공원 엘로스톤에서는 엘크(사슴종류)와 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이 적혀있다.  손쉽게 먹이를 받아먹던 야생동물들이 공원의 문을 닫는 겨울동안에는 이미 자생력을 잃었기 때문에 대다수 굶어서 죽는다는 것이다.

근래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성과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BSC(균형잡힌 성과기록표)나 목표관리제, 책임행정기관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목표자체가 결국은 도민의 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도입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다만, 성과지표에 대한 구성원의 합의가 전제될 때 가능하다고 본다.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하는 것은 많은 토론을 거쳐 이루어져야지  수익의 표면화되어 일반기업과는 그 성격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혁명과 경영창조’의 저자는 인간혁명을 인간이 자기 자신을 찾아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인간혁명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인간적 경영이다 하면서 인간적 경영의 핵심은 자율과 책임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자율과 책임의 기초아래 생명력,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을때 기업가 정신이 살아나고 이러한 기업이 정신이 미국을 잘 살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되면서 권한을 많이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권한을 줄 것이다. 이러한 권한은 자율적이지만 반드시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자율을 잘 이용하지 못한 결과이다. 이제 특별자치도 성공은 우리 공무원과 도민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멧돼지는 날렵하고 집돼지는 미련한가? 멧돼지는 살든지 죽든지 광야에 내버려두었기 때문에 자생력을 가지고 날렵해지고, 집돼지는 집에 가둬두고 먹이를 주었기 때문에 위기의식이 없어서 미련해진 것이다

권위주의가 만연해 있어 윗사람 눈치보는데 익숙해져있고, 시키는 대로 하면서 혼자 나서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것이 좋다는 들쥐정신이 몸에 베어있는 사람, 시키는 대로 개미같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기회를 추구하는 전략적 사고를 가진 전문경영자를 요구하고 있다.

전문경영자는 자기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때 가능한 것이다.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자신의 혁명이 필요한 시기이다

                                   <정태성 / 제주특별자치도 세정과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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