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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1100도로 모노레일 설치 '반대 60.4%'
한라산 1100도로 모노레일 설치 '반대 60.4%'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8.04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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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충남대에 의뢰한 용역 설문조사 결과 '찬성 38%' 불과
환경성 논란 가열되는 1100도로 모노레일 설치 '최종 판단' 주목

환경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한라산 횡단 1100도로 모노레일(어승생∼거린사슴 16km) 설치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반대한다'는 의견이 60.4%로 월등히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충남대학교에 의뢰한 '제주특별자치도 1100도로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자연·인문환경 기초조사'에 따른 보고서가 최근 작성돼 곧 공식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그런데 한라일보가 4일 보도한 이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한라산을 통과하는 제1횡단도로인 1100도로의 대체교통수단으로 모노레일이 적합하지만 국립공원에서의 모노레일의 설치 여부는 향후 본격적인 검토에 앞서 기존 도로의 폐쇄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자연 생태계의 정밀한 조사가 전제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대체 운송수단으로 디젤버스, 전기자동차 등 투어버스를 비롯해 자기부상열차, 노면열차, 모노레일에 대해 검토한 결과 1100도로 구간에 알맞은 대체교통 수단으로 모노레일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또 지난 4월말 도민 1백9명, 도외인 85명 등 모두 1백94명(유효 설문기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이 결과, 1100도로 대체교통수단으로 모노레일 설치에 대해 제주도민은 반대 60.4%, 찬성 38.7%로 나타나 반대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도외인은 찬성 61.4%, 반대 38.6%로 나타나 인식차가 뚜렸했다.

이처럼 제주도민의 경우 모노레일 설치에 대해 찬성 의견보다는 반대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제주도의 최종 판단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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