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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특별자치도 완성 위해 노력하는 이들과 함께 하겠다”
신구범 “특별자치도 완성 위해 노력하는 이들과 함께 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8.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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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하르방,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 성황 … 신구범·김태환 전 지사 연대(?)

신구범 전 지사가 10일 열린 「삼다수 하르방,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구범 전 지사가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자신의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10일 오후 3시 제주그랜드호텔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삼다수 하르방,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에서 신구범 전 지사는 지난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 시간 이후로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 세력들과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에서 직접 후보로 나서든, 아니면 다른 후보를 돕든 정치 일선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아울러 신 전 지사의 이같은 얘기는 얼마 전 이와 유사한 말을 꺼낸 김태환 전 지사와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는 점에서 이들 2명의 전직 지사간 연대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그는 “특별자치도는 제주도가 다시 탐라 천년의 역사를 부활시키고 제주의 자존을 복원하는 절호의 찬스”라면서 “앞으로 10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게 특별자치도인데, 왜 다시 출마를 안한다고 해서 특별자치도가 중단되고 지금 이렇게 헤매게 만들었느냐. 특별자치도가 헤매게 만든 장본인”이라면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태환 전 지사를 직접 언급했다.

이어 그는 “기초단체니 행정시장 직선제 등 여러 가지 얘기를 하지만 제주 사회에서 이런 일 생긴다는 게 아쉽다. 다시 전라남도 제주군으로 돌아간다면 동의하겠느냐. 진짜 특별자치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김태환 전 지사도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이걸 하고 계신데,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과 같이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아내인 김시자씨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신 전 지사가 바라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신 전 지사는 “저는 제주도에 중독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자신이 제주도에 중독된 이유 중 하나로 이군보 전 지사를 지목하기도 했다. 자신이 제주도청으로 공직 발령을 받았을 때 기획감사실장이었던 이 전 지사가 보듬어주고 훈련시켜 주면서 제주도 중독자가 됐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자신이 제주 땅에서 제주인으로 살 수 있도록 영향을 준 첫 번째 요인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개발철학을 배웠다”는 그는 “1968년부터 제주 농가의 70%가 감귤을 심을 수 있도록 농특사업으로 지원해주지 않았으면 지난 40여년간 제주도가 뭐 먹고 살았겠느냐”고 반문, 박 전 대통령의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첫 선거에서 자신의 당선을 도운 뒤 ‘입성보다 수성이 더 어렵습니다. 잘 하십시오’라고 적은 쪽지를 하나 남기고 떠난 지인을 소개하면서 “그런 분들이 제가 도지사로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분들”이라고 소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사로 일하는 동안 제주도 공무원들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절실히 느꼈다”면서 “기회가 없거나 자극이 없어서 일을 못할 뿐 제대로 기회를 주고 방향을 정해주면 누구보다 뛰어나게 일할 수 있는 분들”이라며 도 공무원들을 추켜세웠다.

자신이 지사로 일할 당시 국내 최초로 상용 풍력발전을 성사시킨 이성부 계장, 일본 노무라증권을 통해 해외 채권을 발행, 200억원을 가지고 들어와 도시계획도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던 허법률 주사 등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장정언 전 4.3평화재단 이사장과 김영훈 뭉치이벤트 대표 등이 신 전 지사와 참석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신구범 전 지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들이 신 전 지사의 인사말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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